타호르 주석

마태복음 25

이원범 2024. 3. 2. 18:07

25:1~13 신랑의 도착이 늦어진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우리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알린다. 슬기로운 자들이 슬기롭다 일컬어진 이유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여분의 기름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깜박 졸았던 사실과 자신의 것을 다른 이에게 주지 않은 점은 비유에서 다루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가 새겨들을 교훈은 머지않아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거룩한 아름다움으로 몸을 단장해야 한다. 더럽게 때가 묻은 옷을 벗고, 어린양의 피로 씻은 빛나고 깨끗한 새 옷을 입어야 한다(롬 13:14; 계 19:8). 귀찮다고 준비를 나중으로 미뤄서는 때를 놓치게 된다.

25:15 talents. 현재로서 가치를 측량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거액이었을 것이다. '타고난 재주' 또는 '특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탤런트'가 이 비유에서 기원한다.

25:18 dug in the ground. 재산을 안전히 보관할 수는 있지만 증대시키기는 불가능하다. 주인을 위해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방치한 꼴이다.

25:24 I knew you to be a hard man. 자신보다 나은 동료로 인해 좌불안석이 된 그는 뜬금없이 변명을 늘어놓는다. 조금이라도 책임을 줄이기 위한, 자기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는 매우 부적절한 태도며, 변명할 바에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25:31~46 강화의 마지막 대목은 영광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모든 민족을 심판하시는 장면으로 채워진다. 왼편과 오른편으로 나뉘는 그분의 최종 판결은, 결과적으로 처우가 엇갈리는 가라지 비유(13:24~30) 및 그물 비유(13:47~50)의 주제와 평행을 이룬다.

25:31 Son of Man. 8:20 해설 참조. 단 7:13, 14에 나타난 '인자 같은 이'를 염두에 두신 표현이라는 느낌이 든다.

25:32 sheep. 하나님께서 자기 소유라 여기는 자에 대해 종종 은유로 활용된다(겔 34장). 염소에 비해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25:34 inherit the kingdom. 여기서 '나라'가 의미하는 바는 넓은 의미에서 '영생'이며 천국에서 다스릴 '영토'를 가리키기도 한다(눅 19:17, 19).

25:40 the least of these my brothers. 예수님의 관심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고루 미친다. 그리고 그들과 동일시하심으로 제자들이 베푼 호의에 축복으로 화답하신다. 주님이 보이신 선행의 본을 따르려면 우선 자기 뜻을 내려놓고 말씀에 귀 기울여 순종해야 한다(요 17:4).

25:46 eternal punishment. 지옥에 대한 신학적 해설 참조.

'타호르 주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 27  (0) 2024.03.02
마태복음 26  (0) 2024.03.02
마태복음 24  (0) 2024.03.02
마태복음 23  (0) 2024.03.02
마태복음 22  (0)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