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갈라디아서 개요

이원범 2024. 4. 17. 09:52

다른 복음은 없다

바울이 서두에서 밝히는 바는 이렇다. 사도들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 있을 뿐, 이와 다른 것은 복음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누구도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없고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지 못한다. 여기서 언급한 다른 복음은 율법주의자들이 전한 가르침을 말하는데,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로 탈바꿈하여 도처에 널려있다. 많은 문제가 되는 것은 율법을 도외시하고 사람들이 좋아할 말만 하는 것이다. 복음은 율법에서 출발한다. 율법에 비추어 모든 사람이 죄인이고, 주 앞에 회개해야 함을 전해야 바른 복음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의롭게 되기 위한 수단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었다. 이는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았고, 그것을 지키지 않고 살 때 재앙이 임하는 것을 역사적으로 무수히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이 간과한 바는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율법주의에 미혹된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해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하심을 얻는다고 단언했다. 믿음의 선진들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율법이 주어지지 않은 시대의 조상들이 율법의 요구대로 온전히 살았을 리는 없을 것이다. 율법은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정죄하므로 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한다.

성령을 따라 행함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려는 것은 자신을 율법 아래 가두고 종이 되는 것과 같다. 복음을 들은 사람은 과거 율법주의적 삶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다만 바울은 우리가 율법을 떠나 방종한 생활을 하지 않도록 성령을 따라 행하라 권면했다. 인간의 육체는 철저히 악으로 기울어져 어떤 처방을 내려도 육체의 소욕을 벗어날 수 없다. 당연히 율법으로도 제어가 안 되고 한 시도 거르지 않고 죄를 짓는다. 우리는 날마다 회개하기를 그치지 말아서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충만히 역사하시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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