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 9

로마 제국

현재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로서 명맥을 유지하지만, 과거에는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과 서아시아 그리고 북아프리카를 다스린 제국이었다. 존속할 당시에도 그렇지만 로마가 서양사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2세기 동안 지중해 세계에서 세력을 확장한 로마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 강력한 군사 대국으로 우뚝 섰고 '팍스 로마나'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 200여 년 동안 로마 제국은 기나긴 평화기를 맞이했다. 로마의 우월성은 정복하여 차지한 땅을 효용성 있게 다스리는 행정력에 있다. 충분히 넓은 영토였기에 황제들은 무리해서 정복 전쟁을 감행하지 않았다. 그들은 로마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보다 헬라에서 가져온 우수한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다. 전국 곳곳에 뚫린 도로망은..

신학 가이드 2021.07.03

61장 주님의 뜻

어느 날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길갈 사울의 본거로 찾아왔다. 사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간 건강히 지내셨습니까? 어르신.” “예, 아무 탈없이 잘 지내고 있지요. 오늘은 왕께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사울은 그와 독대하고자 신하들을 모두 밖으로 물렸다. “말씀하십시오. 이 종이 듣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시고 왕께 기름을 부어,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아말렉이 매복해 있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으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원수를 갚겠다. 너는 이렇게 하여라. 아말렉과 전쟁을 벌이고 아말렉과 관계된 모든 것을 거룩한 저주 ..

언약 내러티브 2021.06.24

58장 불순종의 늪

얼마 지나지 않아서 블레셋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강한 위세에 밀려 패전을 거듭하였다. 유다 지역의 상당 부분이 그들에 의해 잠식되었고 베냐민 게바에 블레셋 수비대가 세워졌다. 전쟁은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섰으나, 사울의 아들이 요나단이 게바에 주둔하는 적들을 공격하여 적장을 죽이므로, 양 국가의 전면전이 다시금 발발하게 되었다. 길갈에 머물고 있던 사울에게 전령 한 사람이 급하게 달려와, 보고하였다. “보고 드립니다! 아벡에 집결한 블레셋 군세가 에브라임 산지 베델을 향하여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그래, 적의 수효가 얼마쯤 되느냐?” “선두에 병거 부대가 셋, 기병대가 여섯, 보병의 수는 너무 많아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울은 사태의 긴박성을 깨닫고 곁의 수하들에게 명령했다...

언약 내러티브 2021.06.23

44장 등돌린 이스라엘

가나안 정착 생활은 광야를 유랑하며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례 없는 부와 안정된 삶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광야에서처럼 하나님의 돌보심만 의지할 필요도 없었다.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유다 지파를 선두로 분배받은 땅에서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는 전쟁을 시작했다. 지파별로 벌인 국지적인 전투였으나 가나안 잔당 세력을 물리치기에는 충분한 전력이었다. 유다 지파는 전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지파들은 별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들은 편안한 삶에 안주한 나머지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수행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 지파들은 적을 진멸하지 않고 자기 지파에 종속시켜 노예로 삼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광야에서 출생한 세대가 전부 죽고, 새로운 세대가..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41장 불순종한 아간

이스라엘군은 가나안 산지 중심에 위치한 아이 성을 공략 목표로 삼았다. 가나안을 남과 북으로 양분하여 각 종족들이 힘을 규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호수아는 그곳으로 정찰자들을 보내 성의 방비가 어떠한지 알아보게 했다. 보고에 따르면 그곳은 2, 3천의 병력만으로 거뜬히 점령할 수 있을 곳이었다. 확실히 그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해 만만해 보였다. 그는 정찰들의 말만 믿고 3천 명으로 구성된 단일 부대를 아이 성으로 보냈다. 이스라엘과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전투에서 능히 승리할 줄로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출전한 부대는 적에게 패하고 돌아왔다. 그것도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도망치다가 36명의 전사자를 낸 것이었다. 지휘대장의 보고를 받고 나서, 그는 낙심에 빠졌다. 이..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2장 뱀의 유혹

세상에는 사탄이라고 불리는 타락한 천사가 있었다. 사탄은 더럽고 흉포한 심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을 죄짓게 만들기를 원했다. 그는 아담보다도 아내인 하와를 먼저 꾀기 위해 그녀와 친숙한 뱀과 함께 악한 흉계를 공모하였다. 뱀은 여자가 혼자 있는 시간에 다가와 물었다. “얘, 하와야. 하나님께서 동산의 열매들을 먹지 말라고 하셨다며? 정말 너무 안 됐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걸 허락하셨어. 한 가지 금하신 열매는 빼고 말이야. 하나님께선 동산 중앙에 나는 열매만은 먹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 우리가 죽을 수 있다고······.” 하와는 아는 사실 그대로를 전하였다. 하지만 그걸 먹는다고 정말 죽게 될까,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불현듯 일었다. 뱀은 벌..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스무 가지 죄성 회개기도문

1. 교만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제가 왕처럼 군림하며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가 주인 노릇하며 하나님을 이용하려 했고, 인생을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자기 소원대로 살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왕으로 높아져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뭐라 하시던 내가 원하는 것을 고집했습니다.너무 교만해서 높아져 있어서 주님을 따르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내 생활에 하나님이 도움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리석어 주님을 대적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누가 주인인지 관계가 뒤바뀐 삶을 살았습니다. 나 자신이 왕이고 주인이고 우상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자신을 우상으로 섬긴 흉악한 죄를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교만하..

폭풍의 진정한 의미

요 1:11~17 여러분, 방학하면 가고 싶은 여름철 휴양지는 어딘가요? 네, 날도 더운데 여름하면 바다가 떠오르지요. 살랑살랑 물결이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는 보는 이들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여기에 바다를 사랑하는 한 명의 사람이 있어요. 그의 이름은 로빈슨 크루소입니다. 펄럭이는 돛대와 싱그러운 바다 냄새, 바다 끝자락에 보이는 수평선은 그의 마음을 설레게 했어요. 그는 선장이 되어 먼 나라를 모험할 거라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생각은 그와 전혀 달랐습니다. 10대 소년 로빈슨에게 바다는 꿈과 낭만의 장소였지만 실제 바다는 언제 얼굴을 돌변해 성난 파도로 배를 덮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해적을 만나면 죽거나 포로가 될 것입니다. 항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땅에서 겪는 일보다..

주일학교 설교 2020.02.24

죄론: 불순종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자꾸 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늘어놓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믿는 사람들 간에는 죄가 자주 언급됩니다. 교회 안에서나 실생활에서 죄는 신앙인들의 대화 주제입니다. 죄란 썩 좋은 느낌의 단어가 아닙니다. 기분 나쁘고 꺼림칙한 기억을 동반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척 묵과해서는 결코 좋지 않습니다.왜 그런가 하면 한 가지 비유를 들 수 있는데, 죄란 암과 매우 흡사합니다. 만약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내 몸에 암이 있더랍니다. 이거 큰일이네요. 암 진단을 통보받는 순간은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질 것 같고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암..

신학 가이드 202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