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은 사사 통치 체제로부터 왕이 통치하는 왕정 체제로의 전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사는 임시로 맡은 군대 지휘관과 비슷했습니다. 통합된 이스라엘이 아닌 지파 내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자는 아닙니다. 그 자리는 그동안 공석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계셨는데 백성이 따르지 않는 바람에 마치 공석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체제의 전환이라고 해서 발전을 생각하면 틀립니다. 오히려 후퇴에 가깝지요. 사람이 아무리 유능하다고 한들 하나님을 모시는 것보다 나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쟁이 없습니다. 여당·야당이 없고, 부패한 관리가 없습니다. 의의 기준인 율법이 있고, 정의로운 재판장이 계십니다. 악이 창궐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억울한 일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흠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