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앙 5

사무엘상 서론

사무엘상은 사사 통치 체제로부터 왕이 통치하는 왕정 체제로의 전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사는 임시로 맡은 군대 지휘관과 비슷했습니다. 통합된 이스라엘이 아닌 지파 내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자는 아닙니다. 그 자리는 그동안 공석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계셨는데 백성이 따르지 않는 바람에 마치 공석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체제의 전환이라고 해서 발전을 생각하면 틀립니다. 오히려 후퇴에 가깝지요. 사람이 아무리 유능하다고 한들 하나님을 모시는 것보다 나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쟁이 없습니다. 여당·야당이 없고, 부패한 관리가 없습니다. 의의 기준인 율법이 있고, 정의로운 재판장이 계십니다. 악이 창궐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억울한 일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흠잡을 ..

민수기 서론

민수기에는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향하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인도하여 최종적으로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게 하십니다. 참으로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셨습니다. 다만 슬픈 점이라면 사람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시간이 오래 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징계로 죽는 자들도 많았습니다. 민수기에 기록된 사건들은 우리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광야는 험하고 척박한 땅입니다. 물이 무척 부족한 데다 먹을 것을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떠도는 그들에게 있어서 터전을 가진 자들은 잠재적인 적이며 실제로 여러 번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무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믿을 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유랑 생활은 ..

54장 저희에게 왕을 주십시오

나이가 많이 든 사무엘은 정무에서 손을 떼고 두 아들들 요엘과 아비야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그러나 그 아들들은 아버지를 본받지 못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부정을 일삼고 직위를 남용하였다. 그들의 부패한 관행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노하였고, 다른 나라들처럼 왕의 다스림을 받고자 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라마로 올라가서 사무엘을 만났다. “어르신, 저희가 청할 것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아, 자네들인가 오랜만이네. 헌데 왜 나를 찾아왔는가? 브엘세바에 요엘이 있지 않나.” “예, 그렇지요. 저희는 그 일 때문에 어르신과 상의하러 온 겁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아드님들이 썩 잘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그래서 말입니다만 이스라엘에도 왕이 있어야겠습니다. ..

언약 내러티브 2021.06.23

36장 결여된 믿음

이스라엘이 국가의 모습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위의 조직 체계가 형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일찍이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지파별로 여러 단위의 지도자를 세울 것을 조언한 적이 있다. 모세는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시비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파별로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으며 경험이 많은 사람을 선출하라고 지시했다. 직위는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하였으며, 공정한 재판의 책임이 주어졌다. 전시에는 군사 지도자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모세와 아론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불러서, 병력으로 동원될 수 있는 스무 살 이상의 남자의 수를 조사하게 하였다. 이때 계수된 숫자는 603,550명이었다. 여기에서 레위 지파는 제외되었다. 그들에게는 성막과 거룩한 기구를 나르고 관리..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불평하는 이스라엘

출애굽기 16:1~10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늘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과 재산을 전부 잃은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해결해 주셨고 덤으로 믿지 않던 아버지는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밤에 자다가 너무 아파서 울며 집 안을 깨웠던 적이 있습니다. 급성 맹장염과 비슷한 증세였습니다. 그러한 문제가 하나님의 치유하심으로 바로 나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기도받는 중에 금방 나았던 것입니다. 그러한 체험 후에 제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순간의 실수로 죽을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죄악으로 더러웠던 당시에 그대로 죽었다면 얼마나 서글펐을까요. 하나님..

주일학교 설교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