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5

학개 서론

학개는 고레스 칙령 이후 바벨론에서 귀환한 선지자입니다. 70년간 타국에서 고초를 겪은 유다 백성은 원한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 호의를 베풀게 하신 결과입니다. 1차 귀환 시기에는 스룹바벨의 인도로 학개, 스가랴를 포함한 5만 명의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귀환민들은 돌아오고 나서 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성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순간을 누리게 되었으며, 성전이 하나님과의 교통이요 자신들의 정체성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열정적으로 작업하였고 겨우 기초가 놓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고레스가 죽고 아닥사스다 왕 때, 이방인들이 거짓 상소를 올려 공사 불허가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대적자들은 왕의 ..

118장 수많은 표적과 기사

베드로와 요한은 무사히 풀려 나왔지만, 사도들이 유대 권세자들의 눈밖에 났다는 사실은 자명하였다. 그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교회를 억압해 온다면 사도들로선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교회 공동체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간절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다. 그들이 기도하고 있는데 모인 곳이 크게 진동하였다. 또한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나가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는 곳마다 수많은 표적과 기사가 일어났다. 제자들은 모두 하나 되어 솔로몬의 이름을 붙인 성전 회랑에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므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도처에서 더 늘어났다. 역동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교회 공동체는 유대 사회에 큰 변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었..

언약 내러티브 2021.06.27

107장 성전 청결

예루살렘은 주요 명절을 앞두고 있던 연유로 인해 절기를 지키러 온 순례객들로 전 시내가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그들의 복장으로 보아 여러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님 일행은 곧장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갔다. 성전 입구를 통해 이방인의 뜰로 들어서자, 그곳은 시장터를 방불할 만큼 소란스러웠다. 성전 경내의 추잡한 매매 행위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던 것이었다. 소나 양, 비둘기 울음소리와 환전상의 흥정하는 소리가 성전 경내를 가득 매웠다. 또한 그들의 매매 행위는 고위 제사장들의 탐욕에 의해 철저히 부패해 있었다. 그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예수께서 가죽으로 된 끈을 집어 드시더니, 있는 힘을 다해 휘두르는 것이었다. 둔탁한 파열음이 울리자, 사람들의 이목이 ..

언약 내러티브 2021.06.27

76장 열국의 제사장

다윗이 생을 마감한 뒤, 이스라엘의 왕위는 다윗이 밧세바에게서 낳은 아들인 솔로몬에게 돌아갔다. 이스라엘 왕국은 여호와의 돌보심 아래 놀랍도록 발전하여 주변 나라들이 우러러보는 강대국에 들어가게 되었고, 국경은 동쪽으로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서쪽으로 블레셋 사람의 땅과 이집트에 이를 만큼 넓어졌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는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다. 큰 나라를 다스릴 책임자로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고 결정해야 하는 사안도 중요했던 만큼, 솔로몬은 자신감이 약해져 주저하게 되었다. 진정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왕의 도리를 잘 감당하기 원했던 그는 지역 산당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는 기브온에 올라가서, 천 마리의 번제물로 희생제를 드리며 여호와께 예배하였다. 그날 밤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

언약 내러티브 2021.06.25

예루살렘

다윗은 여부스 사람들이 차지하던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그곳으로 수도를 옮겼다. 예루살렘은 헤브론보다 지리적으로 중앙에 가깝고 지파 면에서 중립적이었다. 그때부터 예루살렘은 다윗성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기원전 586년 바벨론의 포위 공격으로 멸망할 때까지 다윗 왕가의 정치적 수도로 자리하였다. 해발 800m 구릉지에 세워진 예루살렘은 언덕과 골짜기로 이루어진 천연 지형으로 인해 요새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서북 방향은 고도 차이가 적지만 성으로 진입하는 다른 길목은 세 개의 골짜기에 의해 가파른 경사지가 만들어진다. 하나는 감람산 사이에 놓인 기드론 골짜기, 성 서쪽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굽어지는 힌놈 골짜기, 성의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티로포에온 골짜기다. 이러한 연유로 외적이 쳐들어올 때 주로 북..

신학 가이드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