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13

어린 시절

벌써 삼십 년 하고도 훨씬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가 태어난 날이 1983년 6월 5일이니까요. 그때로 달력을 돌려보니 유월 첫 주 일요일이었습니다. 들은 말로는 집에서 직접 받았더랍니다.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 아닌가요? 멀리 이동할 필요도 어머니가 오래 진통할 필요도 없이 말이죠. 태어나고 자란 동네는 원래 벌판이었다가 개발된 지 오래 안 되었던 서울의 신월동입니다. 초기에는 땅값이 무척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낸 저로선 매우 살기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지만 그 시절만큼 좋지는 않아요.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그때도 오염이 있었지만 기억 속 하늘은 맑았어요. 별이 잘 보였고요. 차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골목이든 공터 어디든 놀 수 있었어요. ..

신학 가이드 2020.02.20

성령 세례와 충만함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리우시기 전, 제자들을 향하여 하신 말씀이다. 이는 하늘로부터 미리 예정된 하나님의 지극히 놀랍고 영광스러운 임재의 선물이었다. 그리하여 여러 날이 지난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성령의 뜨거운 임재가 그들 가운데 임하여 방언으로 말하게 되었다. 오순절 성령강림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 세례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났는지 보여준 사례다. 이 성령 세례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던 중 일어났고, 바울이 에베소 제자들에게 안수할 때도 ..

신학 가이드 2020.02.18

영적 전쟁

우리는 마귀가 권좌에 앉은 세상에 살고 있다. 악의 영들, 귀신에게 억눌리며 고통당하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성별된 주의 자녀들은 더러운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전장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전투다. 다만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 전쟁은 '영적 전쟁'이라 불린다.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엡 6:12). 다시 말해 군대나 무력을 기반으로 한 싸움이 아니다. 성도가 싸워야 할 적은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주름잡은 어둠의 권세, 즉 마귀와 악의 영들이다. 이들은 영적 존재이며, 뛰어난 이성을 가지고 있고, 인간보다 강하고 교묘하다. 추가적인 설명은 마귀와 타락한 천사들 편을 참고. 어둠에 속하면 수탈을 ..

신학 가이드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