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바벨론 포로기에 이방 왕들에게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나타낸 선지자입니다. 기원전 605년 1차 포로로 잡혀 왔으며, 포로민 출신이면서 제국의 셋째 통치자 자리까지 오른 기적 같은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출신을 이유로 천대받던 유다 민족에게 있어 얼마나 큰 자랑거리였을까요. 고대인들은 전쟁을 신과 신의 대결로 이해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긴 나라의 신이 패한 나라의 신보다 강하다고 여겼습니다. 당연히 마르둑을 믿는 자들은 콧대가 올라가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가 죽었습니다. 바벨론의 위용과 기세가 대단했던 만큼 그 신은 강대하고 정말 두려운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사실 이것은 어리석은 생각인데, 나라가 망하고 대적의 놀림감이 되고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 백성들이 온전한 믿음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