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성과없이 시간만 흘렀다.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한 일이었다. 람세스는 결코 신용할 만한 자가 못 되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다음 지시를 내리셨다. “하늘로 네 손을 들어라. 이집트 땅에는 손으로 더듬어야 다닐 수 있을 만큼 짙은 어둠이 내릴 것이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자, 짙은 어둠이 사흘 동안 이집트 땅에 내렸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어서 손으로 더듬어야 다닐 수 있을 만큼 어두웠다. 다만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은 예외여서 그곳에는 빛이 있었다. 람세스는 모세를 불러들였다. “너희는 가서 주께 예배하여라. 단, 너희의 양과 소는 남겨 두고 너희의 아이들만 데리고 가라.” “저희는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그 짐승들로 희생제를 지내야 합니다. 저희가 하나님께 드릴 짐승과 제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