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왜 예수를 믿어야 하나

이원범 2020. 2. 24. 10:49

골 1:13

예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왜 예수를 믿어야 하지요? 예수 믿으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예수를 믿어야 하고, 믿으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예수 믿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십계명을 지켜야 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하며, 해서는 안 될 일들이 많아지고, 주일날 예배드리러 나와야 하잖아요. 휴일에 마음 놓고 자고 싶어도 그렇게 못하고, 온종일 놀고 싶어도 그렇게 못하고, 오전에 예배를 드려야 하지요. 우리에겐 이런 손해가 따르게 됩니다. 그래도 우리는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믿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무것도 없었을 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빛을 만드시고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식물과 해, 달, 새, 물고기, 짐승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원래 존재하지 않았는데 생겨났으니 만드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그런데 높아짐과 욕망에 눈이 먼 우리는 하나님을 버렸고 떠났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하나님을 까맣게 잊고 삽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고 전해면 묵묵부답이에요. 듣고 싶지 않은 말이겠지요. 하나님보다 더 높아져 있는 죄에 빠져있으니 말이에요.

'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다섯 살 난 딸이 있었습니다. 딸의 이름은 매들린입니다. 조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매들린과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그 순간만은 그의 아내가 살아난 것처럼 조는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덧 딸아이의 반항은 매들린이 청소년이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조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몸에 딱 붙는 옷이며 코걸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매들린은 몸에 문신을 새긴 호리호리한 체격의 건너편 동네 아이와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청년은 썩 좋은 아이가 아니었음을 조는 알았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어 조는 음악을 틀고 딸과 춤을 추려고 했습니다. 둘 사이의 오랜 추억이기도 한 춤을 말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매들린은 발끈하며 돌아섰습니다. 누가 보면 심한 말을 해서 크게 상처 준 줄 알았을 것입니다. 친척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들린은 현관을 빠져나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버지를 홀로 남겨 둔 채.

성경에 의하면 우리도 이러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사랑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세요. 변함이 없는 반석 같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을 버렸어요. 헤어지자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거늘"

하나님 없이 살기를 택하였지요. 하나님에게서 떠난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매들린은 집을 나갔습니다. 가출한 것이지요. 남자 친구와 함께 멀리 다른 도시로 떠났고 머무를 곳은 그 친구 사촌의 방을 밤에만 사용했습니다. 매들린이 할 줄 아는 게 있다면 춤추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것입니다. 이제 아버지 나이의 남자들이 매들린을 구경했습니다. 술집으로 일하러 들어갔어요. 매들린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렇게 영영 생각하지 않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 편지만 아니었다면…

헤어진 남자 친구의 사촌이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매들린은 뜯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편지는 계속 왔습니다. 편지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네가 여기 있는 것 안다. 뭘 하는지도 알아. 하지만 아빠의 마음은 변함없단다. 여태까지 편지마다 썼던 말, 지금도 그대로란다." 

아빠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1시간도 되지 않아 매들린은 버스에 올라 있었습니다. 한 손에는 가방이 들려 있었고 다른 손에는 카드가 들려 있었습니다. 카드에는 매들린의 이름과 아빠의 초청이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아빠랑 춤추지 않을래?"

조는 비록 매들린이 집을 나갔지만 계속해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매들린은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아요. 계속 아버지를 거절합니다.

내가 지은 죄가 이토록 많은데 어떻게 돌아가, 이런 자포자기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아버지 없이도 춤추면서 돈을 벌 수 있잖아 돌아가지 않을래 하는 맘이었을까요?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포기를 모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고 계시는 거예요. 과거에도 부르셨고, 현재도 부르시며, 앞으로도 부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은 우리가 살아있을 동안입니다. 죽으면 더 이상 부르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복음을 듣고 하나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반항기 있는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제 길로 갔습니다. 단지 하나님을 버린 정도가 아니라 대적하기까지 했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의 일을 우리가 행하기 때문입니다. 흑암의 권세에 잡혀있다는 건 우리의 불행한 처지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원수 마귀의 편을 들고 마귀의 일을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 있는 우리까지도 하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춤추는 곳에서 일하던 딸을 여전히 사랑했듯이, 죄인이라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십니다. 죄를 용서하신다는 의미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없는 것처럼 여기실 수가 없어요. 지은 죄에 대해서 여전히 악하게 보시는 하나님입니다.

죄에는 심판이 따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며 그냥 두지 못 하십니다. 그래서 누군가 죄의 대가인 죽음의 형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벌을 누가 받으셨죠?

우리의 죄를 예수님이 받으셔서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옮겨졌어요. 멸망의 장소에서 영생의 장소로!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냐면 하나님과 화해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려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은 십자가를 믿어야 합니다. 그 방법 외에는 회복할 길이 없어요. 아버지의 부름을 외면하지 마세요. 아버지의 편지를 쌓아놓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분이 살길을 열어 놓으셨어요. 원수 되었던 관계를 해결하시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주님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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