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성령님은 누구신가

이원범 2020. 2. 25. 10:45

고전 2:10

어느 시골 마을에 우물이 있었습니다. 우물 근처에는 개구리가 한 마리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우물 속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서 점프해서 들어갔습니다. 우물은 속이 깊어서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답니다. 마침 그 개구리는 암컷이었어요. 그래서 알을 낳았습니다. 거기서 태어난 개구리들은 우물 안에서만 살게 되었어요.

여기서 질문, 우물 속에서만 살던 이 개구리들은 우물 밖에 대한 넓은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상으로도 어려울 거예요. 이것을 두고 우리 속담에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하지요.

저와 여러분은 개구리보다 훨씬 더 똑똑해요. 그렇죠? 그렇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 우리도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습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우물 밖의 세계를 이해하기 어렵듯,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는 어려워요.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무한하시지만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죽었다 깨어나도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는 불가능해요.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요?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도록 소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믿음만 가지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한 분이세요.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는 세 위격으로 존재하세요.

먼저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전하시는 성부 하나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천국으로 올라가신 성자 예수님,

예수님 대신에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하나님 자녀답게 살게 하시며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보호자가 되시는 성령님,

이렇게 세 위격으로 존재하시는 한 분 하나님을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중에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사람 있지 않나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이렇게 세 분인데 어째서 한 분이라고 하는 겁니까?"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예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고민하고 씨름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거예요. 사람의 머리로는 도무지 풀 수 없어요. 그래서 신비라고 하지요. 다만 이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하시는 일에 있어서 천지를 만드신 성부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 주신 성자 예수님, 우리와 같이 계시는 성령 하나님으로 구분되지만 그럼에도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그동안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듣기도 하고 익숙하게 여기는데 성령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성령님은 보혜사이십니다. 도우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에 4강에 들어가기 위해서 히딩크와 같은 훌륭한 감독이 있었던 것처럼, 성령님은 우리의 코치시며 감독이십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을 향해 너희를 도와줄 보혜사 즉 도우실 분을 보내줄 것인데 성령님이시며 너희는 계속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다락방에 모여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열흘 정도가 지났을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바람 소리가 나면서 불같은 것이 혀가 갈라지는 것처럼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의 마음속에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던 성령님이 임하셨어요.

성령님을 모신 후에 기쁨이 오게 되고, 소망이 생겼습니다. 제자들은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님이 오십니다.

성령님께서 사람들에게 오실 때 어떠한 모습으로 오실까요?

불처럼 오세요. 처음에 제자들이 기도할 때 하늘에서 불같은 성령이 오신 것처럼, 마음이 차가운 사람에게 성령님이 오시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뜨거워지게 됩니다.

비둘기처럼 오세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걱정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비둘기와 같은 평화로운 마음을 주시고 근심 걱정이 사라지게 하세요.

기름부음같이 오세요. 성경에서는 왕이나 제사장들을 임명할 때 기름을 부었습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왕의 자녀에게 기름부음같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삼아주십니다.

바람처럼 오세요. 바람은 불어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에게 오시는 성령님은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생수처럼 오세요. 즉 더운 여름날 시원한 생수를 먹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이렇게 우리를 도와주셔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주어 구원을 얻게 하시고 또한 우리가 천국에 갈 때까지 잘 인도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힘 있게 예수님을 증거하도록 도우십니다.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지 정리해 볼까요.

예,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하신 일들을 계속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믿도록 마음을 주시고 그 사람에게 구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가 약할 때 우리에게 강한 힘을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주인이 되셔서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렇게 좋으신 성령님이 예수님을 믿을 때에 우리에게 오십니다. 이것을 성령 세례라고 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는 친구들 마음속에는 성령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예배를 드리든지 기도를 하든지 공부를 하든 어떠한 일을 하든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생활하는 귀한 친구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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