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복음서

이원범 2020. 2. 19. 10:29

구약의 이야기는 신약으로 이어집니다. 성경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어떤 분은 이런 비유를 사용해요. '성경은 잃어버린 보물을 찾으려고 먼 나라에서 오시는 젊은 영웅의 모험 이야기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왕궁과 왕좌를 버리시는 용감한 왕의 사랑 이야기다'라고.

구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이야기가 말라기서에서 끝나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주인공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완전한 선지자이며, 완전한 제사장이며, 완전한 왕이신 분을 약속 받았지만 그분은 아직 오시지 않았어요.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400년 동안 '침묵기'(혹은 신구약 중간기)가 흐릅니다. 이 기간에는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았어요. 마치 생일을 맞은 친구의 눈을 가려서 멋진 생일 케이크와 선물과 이벤트를 못 보게 한 것처럼요.

그러다가 세례 요한이 주인공의 오심을 선포하고 또 그토록 기다리던 주인공이 실제로 등장하면서 신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분이 세상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어요. 왜 세례 요한이 어린 양이라는 비유를 썼을까요? 출애굽기를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지요.

우리는 복음서에서 '성육신'으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성육신'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을 말합니다. 우주에 별들을 흩뿌리시고 움직이게 하신 하나님,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무엇이든 못하실 게 없으신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사람과 같이 되어 세상에 오심을 뜻합니다.

무한하신 분이 사람의 아기가 되셨어요. 시간을 존재하게 하신 분이 시간 안에서 태어나셨어요.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이신 그분은 하나님의 성품과 메시지를 완벽하게 나타내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을 대신하여 '죽기 위해' 인간이 되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계시는 분으로 죽음이 없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분은 인간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하나님이셔야 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죗값을 치를 만큼 선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으로 오셔서 우리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여러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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