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율법서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구약의 역사서를 공부하겠습니다. 구약의 역사서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까요? 권수가 꽤 많아요. 총 열두 권이에요. 성경으로 찾아봅시다. 여호수아서 맨 앞장을 찾으세요. 찾았으면 왼손을 페이지에 끼워 넣고, 그다음에 에스더서 맨 마지막 페이지를 찾으세요. 쭉쭉 뒤로 넘겨서 찾았으면 오른손을 페이지에 끼워 넣습니다.

여러분 손바닥 안에 있는 책이 구약의 역사서입니다. 페이지 수를 따져 보니까 율법서보다 100페이지 이상 분량이 많아요.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요?

구약의 역사서는 한 민족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이스라엘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역사 이야기가 아니고,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나는 이야기예요. 하나님은 히브리 민족을 택하셔서 자신을 드러내셨지만 그들만 편애하는 분은 절대 아니시죠? 하나님께는 차별이 없어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을 불러 준비시키셨고 이방 민족 앞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지요.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이방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자손을 눈으로 보았어요. 그리고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배운 거예요. 보면서 배우는 것은 들어서 배우는 것보다 속도가 빠르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는 책에는 꼭 그림이 들어가 있죠. 사람들은 영화 보기를 좋아합니다.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이니까요.

하나님은 가장 위대한 교사이십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시청각 교재로 이스라엘 민족을 사용하신 거예요. 여러분, 나중에 법학을 공부할 사람은 큰 희생을 각오해야 할 거예요. 왜냐하면, 법조문을 읽으려면 내용이 딱딱하고 얼마나 재미없는지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졸음이 쏟아져요.

그런데 역사서는 이스라엘의 이야기예요. 그 속에 하나님의 성품과 계획이 담겨 있어요.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나타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며 믿음의 길로 걸어갈 땐 축복을 받지만, 불순종과 불신앙의 길로 걸어갈 때는 징벌을 받는 것을 말이죠.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속한 우리도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걸어가면 축복받지만, 불순종과 불신앙의 길을 걸어가면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증명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증인들입니다.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따라 읽겠습니다.

역사서는 여호수아서에서 에스더서까지의 역사 이야기다.
역사서는 하나님의 성품과 계획을 들려주는 이야기다.
역사서는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를 보여주는 시청각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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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홀, 「성경 파노라마」, 규장,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