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언어의 혼잡

이원범 2020. 2. 21. 09:45

전 세계에는 7,000여 가지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는 중국어이고, 다음으로 스페인어와 영어가 뒤를 잇는다. 각 언어는 말소리, 문법, 어휘, 역사를 고려해서 아프로-아시아, 중앙아프리카, 반투, 중국-티베트, 인도-유럽, 우랄 알타이, 말레이-폴리네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인디언 등 여러 어족으로 분류된다.

본래 하나던 인간의 언어가 이처럼 수천 가지로 나눠진 이유는 인간의 교만함 때문이다. 곧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니므롯

노아의 후손들은 시날 평원에 정착하여 최초의 제국을 창건한 니므롯에 의해 다스려졌다. 통일된 언어는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다. 폐해는 거기서 생겨났다. 견제할 세력이 없고 거대해지는 힘으로 말미암아 군주는 하나님처럼 되었고 백성은 그에게 종살이하였다.

바벨탑

그러자 하나님은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나누셨다. 언어가 혼잡해지면서 생긴 문제는 소통의 부재다. 그것이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작용해 사이를 갈라놓았다. 거대했던 나라가 수천 조각으로 갈라졌다. 그 결과 노예처럼 부려지던 국민이 압제자의 손아귀에서 놓여났다. 언어를 수천 가지로 나누신 하나님의 섭리는 약한 자를 강한 자의 억압에서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형벌에 따른 결과가 아닌 사랑으로 베푸신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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