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3:31~35
깊은 산속 작은 연못에 금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금붕어들은 서로를 아주 싫어했어요. "이 좁은 연못에 물고기가 두 마리나 있어야 한다니, 정말 답답해서 짜증 나! 저놈만 없으면 편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또 다른 금붕어도 항상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저 녀석만 없으면 먹을 것도 나 혼자 먹을 수 있을 텐데. 저 녀석 때문에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해!"
어느 날 이 두 마리의 금붕어는 기어코 싸움을 벌였습니다. 서로 물어뜯고 할퀴면서 "너 같은 놈은 없어져야 해!" 하면서 치열하게 서로를 공격했어요.
오랜 혈투 끝에 싸움에서 진 금붕어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싸움에서 이긴 금붕어는 혼자서 연못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뻐했어요. "드디어 내가 연못의 주인이 되었구나. 이젠 내 세상이다. 하하하"
그런데 며칠 후 문제가 발생했어요. 살아남은 금붕어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쉬기 곤란해진 거예요. 왜 그랬을까? 죽은 금붕어의 몸이 조금씩 썩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연못은 점점 악취로 가득 차게 됐고, 연못물도 오염되어 갔어요. 결국 싸움에서 이긴 금붕어도 얼마 가지 않아 오염된 물을 먹고 죽고 말았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다툰 결과, 두 금붕어는 어떻게 되었지요? 여러분이 금붕어라도 오염되고 썩은 내 나는 물에서 살고 싶지 않지요? 그런 장소는 꼭 지옥과 같아요. 지옥에 가보면 메스꺼운 악취가 진동하고 비명소리, 울부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다툼이 일어나고 싸우는 장소에 있으면 분위기가 어때요? 살벌하지요. 그것이 지옥의 분위기예요. 소리치고, 화내고 속에서 짜증, 미움이 일어날 때, 그곳은 지옥이 됩니다. 여러분의 집이나 교회가 지옥이 될 수 있어요. 학교가 지옥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을 원치 않으세요.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을 이루려고 오셨거든요. 예수님을 모신 마음이 천국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 천국입니다. 사탄은 쫓겨나고 천국이 이루어져야 해요. 그럼 천국은 어떻게 하면 이루어질까요?
예수님은 식사하시다가 말고 갑자기 일어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어요.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즉 서로 섬기는 자가 되라는 것이었어요.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혹스러운 말씀을 하셨어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배신자가 있을 거라는 말이에요. 3년 동안 언제나 함께했는데, 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에요. 도대체 우리 가운데 누가 예수님을 배반한단 말인가요?
제자들은 그가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어요. 베드로가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던 제자에게 손짓하며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라고 했어요. "주여, 그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은 대답하셨어요.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니라." 예수님은 즉시로 떡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유다에게 주셨어요. 그리고 말씀하셨어요.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유다는 그 조각을 받고는 곧 나갔어요. 제자들은 예수님이 무슨 뜻으로 가룟 유다에게 떡 한 조각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유다에게 유월절에 제자들이 쓸 물건을 사라고 말씀하신 줄 알았어요.
주님은 아셨어요. 유다에게 배반당하실 것을요. 칼과 몽둥이를 가진 사람들에게 붙들리고 심한 모욕을 당하게 되실 것까지. 그럼 주님은 가룟 유다를 미워하셨을까요? 배신자니까요. 아니에요. 주님은 가룟 유다와 같이, 주님을 부인하며 대적하는 죄인을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신 거예요. 하나님의 뜻인 택하신 영혼들의 구원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 오셨어요. 죄인의 마음엔 천국이 임하지 못해요. 죄 있는 곳엔 주님이 오실 수 없어요. 죄인은 하나님과 화해할 수 없어요! 죄 때문에.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죄악을 짊어지신 것입니다. 죄 많은 심령은 딱딱하게 굳어서 사랑을 못해요. 하나님을 경외할 수도 없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 같은 사람이 그랬어요. 마음이 강퍅했고 뱀처럼 차가워서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힘든 노역을 시킨 것입니다. 회개하고 주님을 모셔야 비로소 악한 심령이 부서지고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13장 34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주님의 명령을 지금 듣고 있어요. 꾸짖고 억압하고 내 욕심대로 상대를 조종하려는 마음은 사랑이 아니에요. 그런 것을 깨뜨려야 해요. 회개하지 않으면 변화되기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정화되고 그곳에 주님을 모신 사람이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을 듣는 사람이 되면 마음이 천국이 돼요. 이 땅에서 이미 천국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마음에 악한 것이 많이 남아있거나, 화를 내고, 권위에 불순종하고, 형에게 싸움을 걸거나 부모에게 거역하는 죄를 짓는다면 주님의 나라에서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는 주님의 나라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 속으로 들어가 보면 행복이 없어요. 늘 지옥입니다. 반대로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이 만나주시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지요.
주님을 모시고 천국을 누리세요. 주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로 들어오세요. 그 나라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주님의 명령이 지켜지는 장소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됩시다. 내 친구의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그 마음이 사랑입니다. 좋은 선물을 사주기보다 그의 영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또 내 부모나 가까운 사람의 작은 실수를 용서해 주는 것, 화내고 시기하고 내 욕심만 부리면 사랑을 하지 못해요. 사랑하지 못한 금붕어는 오염된 물에서 죽고 말았듯이, 우리는 마음을 넉넉하게 가지고 나만 생각하기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 거예요.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니 그에게서 예수님의 형상이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사랑을 전하는 곳에서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그곳은 예수님이 계시는 사랑의 왕국, 천국이 됩니다. 여러분이 있는 장소가 천국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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