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호르 주석

마가복음 13

이원범 2024. 3. 2. 18:55

13:1~37 이 장은 '소묵시록' 또는 '감람산 강화'로 불리며 성전 파괴와 다가올 재앙, 큰 환난 등 무거운 주제를 나열하고 있다. 그리고 결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자의 오심을 가르친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미리 대비하는 것은 가능하다. 예수님은 불시에 찾아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 생활하던 모습으로 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13:1 what wonderful buildings. 헤롯 대왕 본인은 백성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가 남긴 건축물인 성전은 그를 대신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13:2 예수님의 예고는 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해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졌다.

13:5, 6 요세푸스에 의하면, 사회적으로 혼란스럽던 기원후 66~70년에 몇몇 왕을 가장한 사람들이 출현했다고 한다. 이후 130년에는 유대 반란군 지도자 바르 코후바가 추종세력으로부터 메시아로 불렸다.

13:7 the end is not yet.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일(거짓 구원자의 출현, 국가 간의 대립)은 예견된 상황으로서 종말이 오기까지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13:10 구체적으로 하늘에 준비된 보좌가 다 채워져야 한다(계 14:1~5). 하나님의 백성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흩어져 살며, 그들 중 소수는 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지역에 거주한다.

13:11 what you are to say.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상황이라면 무언가 뜻하신 바가 있으며 적절히 해야 할 말을 깨닫게 하신다. 하지만 본인이 잘못하여 궁지에 몰린 경우라면 해명할 말을 찾기보다 묵묵히 죄를 시인하는 것이 좋다.

13:14 the abomination of desolation. 단 11:31에 따르면, 다니엘은 군대가 성전에 침입하여 신성모독적 사건이 벌어지리라 예언했다. 그리고 기원전 168년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지성소에 이교도 제단을 세우고 돼지를 제물로 바침으로 정확히 그 일이 성취되었다.

13:19 tribulation as has not been. 여기서 말하는 환난은 지금껏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대재앙급 시험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단순히 많은 인명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가 사탄의 미혹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살후 2:9; 계 13:3, 8).

13:22 signs and wonders. 거짓 사기꾼들은 그들의 아비 마귀에게서 권세를 부여 받음으로 이 같은 일을 행할 수 있다. 계 13장에 나오는 짐승은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았고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했다.

13:24 in those days. 구약 성경에서 마지막 때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다(렘 3:17; 욜 3:1; 슥 8:23). the sun will be darkened. 진정한 왕의 행차로 인한 파급이 자연계에 안 미치는 곳이 없을 거라 예상이 가능하다. 태양과 달을 비롯한 천체들은 지존하신 분 앞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다.

13:26 coming in clouds. 성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와 더불어 목격된 이적 현상이다(출 19:9, 24:15~18). 어쩌면 영광스러운 광채를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워 수건처럼 가리는 역할을 하는지 모른다(출 34:35; 고전 13:12).

13:30 this generation. 성전 파괴가 수십 년 뒤에 일어날 사건임을 고려하면, 당시 사람들의 세대를 가리키는 표현일 것이다.

13:31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유한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언젠가 다가올 끝날에 하나님의 칭찬 어린 음성을 듣도록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13:32 no one knows. 확언하신 그대로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이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분명히 거짓말하는 자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계시를 받았다며 언제 어떻게 될지 자기만 알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이든 무조건적인 순종이든 갖다 바칠 것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기억할 것은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

13:33 Be on guard, keep awake. 예수님은 우리가 잘못된 길에 들어설까 봐 또 당부하신다. 세상에 악한 자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분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속이는 자, 빼앗는 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죄에 빠지면 즉시 회개하고 투쟁을 지속해야 한다. 사탄은 예나 지금이나 달콤함과 편안함과 만족을 가장하고 다가온다(창 3:4, 5). 그리고 하나님과의 사이를 이간하고 틀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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