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Temptations to sin. 헬라어 원어는 '덫'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때에 따라서 실수나 경솔한 행위는 누군가가 죄를 짓도록 유발할 수 있다. 비록 의도한 바는 아닐지라도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연대적 책임이 발생한다.
17:2 little ones. 대개 작고 연약한 자에게 폭력이 휘둘러지는 경우가 많다. 대항할 힘이 없어서 괴롭혀도 무방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원한을 품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는 등 죄를 범하게 되면 마땅히 책임이 따른다. 다른 말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17:4 seven times. 잘못의 횟수와 상관없이 용서하라는 말과 같다.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요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하려는 노력을 주님께서 받으시리라 믿는다.
17:5, 6 제자들이 보인 반응은 당연한 것이었다. 사람은 누가 되었든 무한정 용서를 베풀 수 없다. 다만 우리의 능력이 그렇다는 것이지 믿음이 작용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행 7:60).
17:7~10 전형적인 '종과 주인의 관계'를 묘사하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가르친다. 냉혹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현실이다. 하지만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종이 아닌 자녀로 받으셨다는 사실이다(갈 4:7).
17:12 lepers. 다양한 발진 및 피부병에 걸린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의식적으로 부정한 상태이므로 사람들 쪽으로 가지 못하고 멀찍이서 소리를 지른 것이다(레 13:46).
17:14 Go and show yourselves to the priests. 바로 치유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렇게 될 줄 믿고 제사장에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그들에게서 믿음을 보시기 위한 시험이다(히 11:1). as they went. 과거 나아만은 엘리사의 성의 없게 느껴지는 요구에 화가 나서 실족할 뻔하였다(왕하 5:11). 반면 이들은 군말하지 않고 순종하는 믿음이 엿보인다.
17:20, 21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므로 장소로 구분하거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그것이 실재함으로 나타나는 가시적 특성 때문에 임한 곳과 임하지 않은 곳이 구별된다. 쉽게 설명해서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고 귀신이 쫓겨나면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고 말할 수 있다(10:9, 11:20).
17:21 the kingdom of God is in the midst of you.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내면에서 더러운 것이 빠져나가고 하나님을 향한 순종적 마음과 함께 깃든다. 예수께서 꾸짖으신 바리새인들은 속에 더러운 것이 가득하여 하나님 나라를 소유할 수 없다(마 23:27). 그들이 먼저 밟아야 할 단계는 심령이 가난해지는 것이다(마 5:3).
17:23 거짓으로 꾀는 자가 많이 나타날 것을 예고하시는 말씀이다. 그들이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사기꾼인 이유는 재림의 징조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17:25 must suffer many things.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이 일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했다. 마찬가지로 각 사람에게는 짊어져야 할 고난이 있다. 그 짐은 가벼운 사람이 있고 누군가에겐 무겁고 두려운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 베푸시는 자에게 고난을 주시며 나중에 그에 따른 보응을 내리신다(시 34:19; 롬 8:18).
17:26~30 역사적으로 심판 전에 회개한 자는 그 수가 매우 적었다. 멸망한 이는 선택받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죄로 인해 굳어진 심령이 회개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다.
17:32 롯과 함께 구원의 대열에 참여했지만 '뒤돌아보지 말라'는 명령에 불복종하여 결국 소금 기둥으로 변했다(창 19:26).
17:34, 35 두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하나님 나라에 속했는지이다. 같은 공간에 머문 것과 그 심령이 어디에 닿았느냐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17:37 Where the corpse is. 당시 알려진 속담을 인용하신 것일 수 있다. 따르는 결과는 그에 합당한 원인을 지닌다. 곧 죽은 자들은 음부로 내려갈 뿐 다른 것은 기대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