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민수기 개요

이원범 2024. 3. 13. 11:24

인구 조사

성막이 세워진 지 한 달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이를 조사하여 조직을 꾸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국가로 발돋움한 이스라엘은 필연적으로 군대를 소집해야 했다. 이 인구 조사로 얻는 유익은 그들이 얼마의 가용 병력을 가졌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조사 결과로 나온 숫자는 603,550명이었다. 레위 지파는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들은 성막을 관리하는 직무를 맡았기 때문에 전쟁에 나가지 않았다.

열두 정탐꾼

오래되지 않아 가나안 인근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고대하던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을 모아 그곳을 정탐하게 했다. 사십 일 후에 그들은 돌아와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 내용은 정확했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섞여 있었다. 그리하여 그곳 거민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는 회의론이 전체를 휩쓸었다.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약속을 유보하셨다. 불평한 그들은 40년을 광야에서 떠돌아야 했다.

광야 훈련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광야를 유랑했다. 광야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척박한 땅이다. 무수히 많은 고난과 고초를 겪었을 것이다. 이것은 내면에 뿌리박힌 죄성을 씻어내는 작업이다. 극한의 환경에 몰아넣고 어디까지 인내할 수 있는지 시험하시는 것이다. 인간의 진면목은 고난 중에 드러난다. 만사가 형통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다가 어려움에 놓이면 비난하고 불평하는 것이다. 죄성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적합하지 못하므로 다 끊어내야 한다. 그래서 40년을 미루신 것이다.

고라 일당의 반란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는 모세였다. 모세는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권위를 지닌 사람이었다. 그런데 모세의 사촌인 고라는 다르게 생각했다. 마치 자신이 왕족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기가 이스라엘을 인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사람이 250명이었다. 하나님은 이를 묵과하지 않으셨다. 그들을 산 채로 땅에 묻으시며 모세의 권위를 나타내셨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모압 평지

이스라엘이 모압 영토로 이르자, 모압 왕 발락은 그들이 너무 두려웠다. 그래서 복술가 발람을 통해서 저주하고자 했다. 두둑한 보상을 약속 받은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들을 축복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그의 입에 간섭하신 것이다. 나중에는 유인책을 세워 이스라엘로 음행에 빠지게 했다. 이스라엘이 우상에게 절하는 죄는 치명적이었다. 그리하여 2만 4천 명을 치셨고, 발람도 죽었다.

2차 인구 조사

인구 조사의 목적은 앞서 실시한 것과 같다. 4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인구의 변동이 있었을 것인데 크게 변하지는 않았고 1차 때보다 1,820명이 감소했다. 애굽에서 지낼 때 계속 늘었던 것과는 대조된다. 이들 중 출애굽을 경험한 세대는 몇 명을 제외하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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