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을 회고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신세대를 향해 이스라엘이 지나온 여정을 이야기한다. 긴 이야기지만 단순히 보면 순종과 불순종 그리고 그에 따른 극명한 결과들이다. 신세대는 부모 세대의 불순종을 그들의 죽음으로 확인하였다. 순종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따른다.
왕의 대로
요단 동편에 남북을 잇는 긴 대로를 말한다. 고대 세계에서 주요 도로로 활용되었는데 이스라엘이 지나려고 하니 에돔 왕이 허락하지 않았다.
다양한 규례
십계명: 모든 율법의 근간이 되는 법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상 이 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우리가 다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율법 교육: 자녀와 후손에게 율법을 가르쳐야 한다. 유대인들은 6장 8절을 문자대로 해석으로 머리와 팔에 작은 성구함을 달고 다녔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 새기는 것이지, 항상 지니고 다니라는 뜻은 아니다.
십일조: 토지 소산이나 가축에서 십분의 일을 바쳐야 한다. 이것은 봉사자들(레위인, 제사장)을 위하고 구제 기금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다.
빚 면제: 안식년에 빚을 면제하라는 규례이다. 가난한 자들이 궁핍한 중에 빚 독촉으로 고통당하지 않게 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이스라엘의 3대 절기로 불리는 이 절기들은 이스라엘의 20세 이상 남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는 그 절기에 포함된 의미를 간직하여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다.
우상숭배자에 관한 규례: 우상숭배는 십계명 중 첫 계명을 어기는 중대한 죄이다. 가나안에는 이런 우상숭배가 다양하게 발달해 있었다. 하나님이 왕이신 이스라엘에서 우상숭배자는 대역 죄인이다. 따라서 두세 증인을 확보하면 돌로 즉결 처분했다. 인신 제사라든지 무당, 점쟁이, 마술사도 용납하지 않았다.
축복과 저주
축복과 저주는 순종과 불순종으로 말미암는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불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형벌을 내리신다. 행하는 대로 보응을 받는 것이다. 이 말씀은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신다. 악인이 형통한 것 같아도 잠시일 뿐이다. 비참한 말로가 기다리고 있으며 반드시 처벌받는다. 어떤 이에게는 형벌이 복이다. 그것이 죄를 삭감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앞당긴다. 분열된 이스라엘과 유다는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차례로 무너졌다. 하지만 형벌로 고통당하므로 나중에 다시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