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사사기 개요

이원범 2024. 3. 13. 11:28

범죄-심판-기도-구원

사사기의 이야기들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우선 백성이 범죄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뒤따른다. 고통 중에 그들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형식이다.

첫 번째 배교: 메소포타미아에 8년간 압제, 구원자 옷니엘

두 번째 배교: 모압에 18년간 압제, 구원자 에훗

세 번째 배교: 가나안에 20년간 압제, 구원자 드보라

네 번째 배교: 미디안에 7년간 압제, 구원자 기드온

다섯 번째 배교: 내분이 일어남, 구원자 돌라와 야일

여섯 번째 배교: 암몬에게 18년간 압제, 구원자 입다

일곱 번째 배교: 블레셋에게 40년간 압제, 구원자 삼손

기드온

가나안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크게 변질하였다. 그 결과 미디안의 먹잇감으로 전락하여 심한 수탈을 당했다. 죄에 따른 당연한 처사지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셨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부르시고, 그에게 아버지의 바알 제단과 아세라 우상을 허물라 하셨다. 기드온이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과 우상을 허문 그를 사람들이 죽이려 하는 모습에서 이곳이 얼마나 변질하였는지 알 수 있다. 기드온의 전쟁은 과거 이스라엘처럼 하나님께 모든 것이 달려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드러낸다.

입다의 잘못된 서원

용맹하고 바람직한 인품을 가진 사사였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잘못을 저질렀다. 하나님께 서원하기를 암몬과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면 누구든지 자기를 제일 먼저 영접하는 자를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한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무남독녀 외동딸이 가장 먼저 그를 맞이하였다. 결국 그의 딸은 평생 처녀로 지냈다. 번제로 바쳤다는 해석이 있는데 제사장들이 인신 제사를 허용할 리 없다. 입다의 서원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 입다는 하나님께 서원할 이유가 없었다. 서원과 관계없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뜻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고 인신 제사는 추악하기 그지없는 죄악이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로 안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서원을 하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충분히 알아야 하고, 되도록 여쭤보고 해야 한다.

나실인 삼손

블레셋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하나님께서 쓰신 인물은 삼손이다. 나실인인 그는 어려서부터 포도주와 독주, 부정한 것을 멀리하였다. 특징적으로 그는 엄청난 힘을 가진 장사였다.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이고, 나귀 턱뼈로 적군 1,000명을 때려죽였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고 사용하시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를 나실인으로 부르신 이유는 성결을 위해서다. 사람은 모두가 흠결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타고난 죄성이다. 그 죄성이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막고 망치게 만든다. 삼손이 블레셋 여자를 만나서 블레셋과 다툼을 유발한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 그런 꾀를 내지 않았더라면 비참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타락상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은 그를 대신할 좋은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다. 더군다나 전부 멸하라 하신 가나안 족속을 다 몰아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 실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유혹하였다. 17~21장은 이때 이스라엘이 얼마나 엉망으로 돌아가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미가의 가정: 미가는 어머니의 돈을 훔치고 나중에 돌려준다. 어머니는 돌려받은 돈으로 우상을 만든다. 집에는 우상들과 신당이 있었다. 미가는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웠다. 레위 사람을 만나서 그를 제사장으로 삼고 하나님이 복을 주실 줄로 착각하였다.

어느 레위인이 겪은 일과 동족상잔: 한 레위인은 첩이 도망하여 찾아오는 길에 베냐민 지역에서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였다. 불한당들이 첩을 강간하고 살인한 것이다. 레위인이 이 일을 모든 지파에 알리자, 이후 갈등이 커져 전쟁으로 베냐민 지파가 소멸할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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