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날씨가 상당히 추워요. 이렇게 추운 겨울에 예배하러 나온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기 있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양초) 맞아요! 그럼 양초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요? 초는 전기가 나갔을 때 캄캄해진 주위를 환하게 비춰 주는 고마운 역할을 하지요.
동네에 전기가 나갔었는데, 그때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져서 조금 무서웠어요. 또 어두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답답하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초를 찾아서 불을 붙이니까, 와∼ 한순간에 환하게 밝아지더라고요. 얼마나 좋던지, 이처럼 초는 고마운 불빛을 우리에게 준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로마 향초라고 해서 불빛과 함께 은은한 향기까지 나는 초도 생겼어요.
이제 여기 있는 보라색 양초에 불을 붙여 볼게요. 여러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초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있나요? 초는 무엇으로 불빛을 계속 내는 것이죠? 그래요. 자기 몸을 태우면서 불빛을 발하고 있지요. 그래서 여기 보면 촛농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조금씩 모양이 변하고 있어요. 아마도 이렇게 계속 초를 태우게 되면 결국 형체는 사라지게 될 거예요.
여러분, 이 양초처럼 자기 몸을 바쳐서 이 세상을 밝게 만든 고마운 분이 계세요. 누구일까요?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세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면서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몹시 아픈데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을 고쳐 주셨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힘들어하는 이에게 다가가셨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좋아하셨어요.
예수님은 땅에서 어떻게 사셨죠? 개인을 위한 시간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뿐이었고, 그 외에는 모두 병들어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 친구가 없는 사람, 왕따 당하는 사람, 어린이 등을 찾아다니시면서 사랑하셨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해 주셨어요. 여기 있는 양초가 자신의 모습을 망가뜨리면서 주변을 밝히는 것처럼, 예수님은 자기 몸을 희생하며 우리를 사랑해 주셨답니다.
이렇게 멋진 사랑을 우리에게 듬뿍 주시는 예수님께서 만약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보신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요? 그래요. 분명 마음 아파하실 거예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잘못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하면 언제든지 용서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우리의 잘못을 떠올려 보고 인정합시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가요? 이기심이 있어요. 나만 중요하고 내 것을 먼저 챙길 때가 많지요. 예수님은 겸손하세요. 그래서 늘 순종하셨어요. 반항하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우리는 어때요? 거역하고 귀담아듣지 않을 때가 많지요. 예수님은 온유하세요. 악한 말을 악하게 되갚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요.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 때, 화가 나요. 얄미운 친구가 있고, 형제를 미워해요. 그래서 때렸던 적도 있어요. 또 불만스러움이 있어요. 나는 더 편하고 싶은데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자꾸 날 구속하고 일을 시키니 불만이 올라오고 귀찮아져요. 열심히 하는데도 사람들이 인정 안 해주면 억울한 마음이 들어 화가 나요.
장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지요? 또 끊어버리지 못한 슬픈 생각이 있어요. 주님을 의지하고 찾아야 할 때에, 물질, 좋은 성적, 사회에서 인정해 줄 만한 자격을 의지하고 있어요. 내 마음에 즐거워하는 것이 주님의 사랑이 아닌 세상 쾌락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인데 이미 간음한 여인이 되어 버렸지요.
생각보다 참 많아요? 이러한 잘못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곁에서 늘 함께하시는 예수님께 잘못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해요. 그렇게 하면 다시 깨끗한 마음을 얻을 수 있어요.
"하나님, 고맙습니다. 우리를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우리가 저지른 잘못들 너무 많아요. 용서해 주시고,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밀알은 땅에 떨어져 흙 속에 묻히고 썩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그러나 썩어지면 새로운 생명을 얻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새롭게 된 사람이에요.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됩니다.
과거에 인색했던 사람이 좋은 것을 나누는 사람으로 변화되어요. 자기 자랑을 일삼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높이고 격려하고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입에서 거친 말이 쏟아져 나오며 학교 선생님께 별명을 지어 부르던 사람이 성실한 모범생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변화됩니다. 섬김의 자세로 살아갑니다. 한 영혼이라도 얻어서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눈앞에 있는 양초는 여러분 자신입니다. 초를 보게 될 때마다 다짐하고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내 생명 다할 때까지 세상을 밝히는 빛의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우리의 심령이 불붙고 타오르기를 소망합니다. 발끝까지 녹는다 해도 사라진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자리에 어둠은 물러갈 것이고, 소망의 빛, 생명의 빛이 드러날 테니까요.
"나의 자아는 녹아지고 사라지게 하옵소서. 나는 없어지고 주님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주여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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