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두 개의 왕국

이원범 2020. 2. 24. 10:25

마 12:28

만약 우리 앞에 귀신 들린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면 무슨 선택을 해야 할까요? 첫째, 병원에 데리고 간다. 둘째,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한다. 셋째, 목사님께 데리고 가서 안수기도를 받게 한다. 넷째, 주님께 기도해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다. 무엇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요?

첫 번째 방법대로 해본다고 가정합시다. 그를 병원에 데려갔어요. 세상 의술로 귀신이 떠나가고 정신이 되돌아올까요? 그렇지 못하죠. 의사는 사람의 몸을 치료해 줄 수 있으며, 정신적인 면이나 영적인 문제에선 큰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 무당에게 데려간다고 합시다. 무당은 귀신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해결이 될까요?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무당들도 한편으론 귀신 들린 사람이에요. 그리고 귀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능력자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는 귀신의 종입니다. 서로 같은 편입니다. 귀신이 귀신을 대적하는 건 말이 안 되지요.

악한 영의 세계에는 강한 영이 있고 약한 영이 있으며 세밀하게 계급이 나눠져 있습니다. 높은 계급과 낮은 계급이 있다는 말이지요. 군대와 같은 상명하복이 있어서 질서 있게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무당의 몸에는 귀신이 들어와 살고 있어요. 그들은 자기에게 붙어 있는 귀신보다 낮은 계급의 영에게 호통을 치면서 나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자기보다 높은 계급의 영에게는 살살 달래가며 나가달라고 사정합니다. 그럼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아닙니다. 무당이 굿을 하면 악한 영이 나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믿을 만한 사실이 못 돼요. 설령 있던 영이 나갔다고 하더라도 더 악하고 더 강한 영이 나중에 들어와서 괴롭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굿을 받으면 더 비참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귀신, 악한 영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파송된 마귀의 졸개입니다. 마귀는 악령, 귀신의 총 대장이에요. 성경에는 마귀가 나오고 사탄이 나오는데 같은 존재입니다. 사탄은 '대적하는 자'라는 의미가 있고, 마귀는 '비난하는 자' '중상하는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마귀는 수많은 악령을 부리고 있어요. 나라를 이루고 있지요. 이름을 붙이자면 '마귀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귀의 왕국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들과 같이 살고 있답니다. 끔찍하지요.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분명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은 각종 악과 죄와 더러움과 부조리가 가득한 세상이 되었어요. 악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선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어린아이들이 죽어 가는 것과 같은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북한을 보세요. 고위 관리들은 사치를 부리고 악한 일을 꾀합니다. 서민들이 굶어 죽어도 자기들 살기 바빠서 그냥 모른 척하지요. 어떻게 해서든 남한을 침략해서 부와 자원을 빼앗으려고 벼르고 있어요. 그게 다 누가 준 생각일까요? 마귀가 그들의 왕이고 온갖 나쁜 일들을 하게 만듭니다.

안타깝지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왕국을 이루시기 위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문의 중심 내용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에요.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_마 6:10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고 오셨고, 예수님의 오심으로 우리가 사는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마귀는 두려워 떨었고 예수님의 명령 앞에서 그들은 혼비백산 중행랑을 쳤어요.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혹시 마귀나 귀신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나요? 예수님을 믿으면 마귀와 졸개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다만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므로 그들을 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들처럼 능력으로 무장해야 해요. 예수 이름의 권세를 힘입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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