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 6

자기 숭배의 증상

하루아침에 유명 스타가 되면 자기도 모르게 우쭐해져서 자기가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느낀다고 합니다. 속칭 '연예인 병'을 말하는 것인데요. 연예인들이 한 번쯤 걸린다고 해서 연예인 병입니다. 슬프게도 이것에는 약이 없다네요. 연예인이 아니라도 크게 주목을 받거나 하면 그 증상을 보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걸까요? 그 이유는 이 병이 자기 숭배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자기 숭배란 나를 가장 사랑하며 내가 최고라는 상상입니다. 평소에는 이것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증명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할 때, 이것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내가 잘났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명성과 함께 ..

신학 가이드 2021.11.23

60장 실언

아침이 밝아 왔다. 사울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블레셋 인들을 보며 밤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았다. 그는 휘하의 병사들에게 명령하였다. “이대로 추격을 계속할 것이다! 내가 적들에게 철저히 보복을 행하기 전에 무엇이든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날 온 종일 이스라엘군은 산지에서 멀리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인들을 추격해 죽였다. 그리고 적 진영으로부터 말과 무구들, 양식과 가축 떼를 전리품으로 취하였다. 저녁이 되자 병사들은 너무 기진한 나머지 탈취한 짐승들을 피도 빼지 않고 잡아먹었다. 몇 시간 휴식을 취하였다. 자정이 가까울 무렵 사울은 병사들을 사열시켰다. “오늘 밤 블레셋 인들을 추격한다! 밤새도록 약탈하고 전리품을 취해라. 블레셋 놈들을 한 명도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 ..

언약 내러티브 2021.06.24

스무 가지 죄성

인간이 죄를 짓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죄성 때문이다. 그 죄성이란 전에 설명한 대로 태중에 있을 때 들어온 죄 자체를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물려받은 죄로 인해서 죄를 짓는다. 그뿐만 아니라 누룩을 넣어 부풀린 반죽처럼 죄를 늘려 다음 세대로 물려준다. 누군가 감하지 않는 이상 죄의 그래프는 끊임없이 우상향을 그리며 올라갈 것이다. 이를테면 모든 조상, 내 가족과 친척, 후손이 같은 회사의 주주들이다. 가문 전체의 투자로 설립되었기에 누구 한 사람의 회사가 아니다. 그런 것처럼 죄는 연대적인 특징이 있다. 꼭 내가 지은 죄가 아니라도 우리의 죄이므로 회개해야 한다.죄란 공통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에게 불순종하는 행위라 정의할 수 있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과 맞물려 무수한 형태..

스무 가지 죄성 회개기도문

1. 교만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제가 왕처럼 군림하며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가 주인 노릇하며 하나님을 이용하려 했고, 인생을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자기 소원대로 살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왕으로 높아져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뭐라 하시던 내가 원하는 것을 고집했습니다.너무 교만해서 높아져 있어서 주님을 따르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내 생활에 하나님이 도움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리석어 주님을 대적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누가 주인인지 관계가 뒤바뀐 삶을 살았습니다. 나 자신이 왕이고 주인이고 우상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자신을 우상으로 섬긴 흉악한 죄를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교만하..

죄론: 불순종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자꾸 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늘어놓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믿는 사람들 간에는 죄가 자주 언급됩니다. 교회 안에서나 실생활에서 죄는 신앙인들의 대화 주제입니다. 죄란 썩 좋은 느낌의 단어가 아닙니다. 기분 나쁘고 꺼림칙한 기억을 동반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척 묵과해서는 결코 좋지 않습니다.왜 그런가 하면 한 가지 비유를 들 수 있는데, 죄란 암과 매우 흡사합니다. 만약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내 몸에 암이 있더랍니다. 이거 큰일이네요. 암 진단을 통보받는 순간은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질 것 같고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암..

신학 가이드 2020.02.19

죄성의 뿌리, 교만

요즘 사회 기사들을 보면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소위 갑질에 관한 주제가 그것이다. 매스컴에서 갑질에 관한 내용이 오를 때마다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광장에 나아가 한 목소리로 척결과 타도를 외친다. 갑질은 기본 윤리나 도덕률에 반하며 국민의 정서를 해치고 있다. 이 용어가 등장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이전에 갑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권력에 의한 횡포는 역사 이래 이어져 왔으며 무수한 반복을 거치며 셀 수 없이 많은 고통과 불행을 낳았다.우리 사회의 갑질은 부를 획득한 사람이 대대로 부를 이어가고 자본의 힘으로 자본을 끌어 모으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법적 지위는 아니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형성된 갑의 지위는 마치 계급처..

신학 가이드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