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6

아가 서론

아가는 전체가 시이며 노래입니다. 노래에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마음의 힘을 얻거나 위로를 받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르면 마치 천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소리에 흠뻑 취합니다. 노래는 기분이나 분위기를 위해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곡이 좋으면 곡의 가사에도 관심을 가지는데, 가사는 한층 더 풍부한 감정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학자들은 해석을 위해 풍유적 해석법, 극적 해석법, 제의적 해석법, 예표론적 해석법 등 여러 관점에서의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그렇지만 딱 부러진 하나의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시나 노래가 가진 특징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랫말의 의미는 수학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아가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녀 간에 나누는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신랑과 ..

기독교강요(초판) 15강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법이 없는 곳에는 혼돈과 파괴가 이어집니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립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사회에 법이 존재함은 무척 감사한 일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의 행동 양식입니다. 믿는 이들이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주신 것입니다. 십계명 자체는 우리에게 의로움을 더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죄를 드러내서 정죄할 따름이지요. 그런데도 소중히 해야 할 것은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조금이라도 자제할 마음을 품게 한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요구하시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또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 권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아무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지키려는 생각은 자칫 바리새인들의 오류를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우상을 섬기지..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

고전 12:12~7 선다싱 선교사가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는 네팔 지방의 산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때 여행자 한 사람이 다가왔어요. 방향이 같음을 확인한 그들은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얼마쯤 걷다 보니 노인 한 사람이 눈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어요. 선다싱은 동행자에게 "우리 이 사람을 같이 데리고 갑시다. 그냥 두면 죽고 말 겁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나 동행자는 화를 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도 죽을지 모르는데 저런 노인까지 끌고 가다가는 우리 모두 다 죽게 될 거요." 선다싱은 불쌍한 노인을 그냥 둘 수는 없었어요. 노인을 업고 눈보라 속을 한 걸음씩 걸어갔습니다. 앞서간 동행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노인을 등에 업은 선다싱은 갈수록 힘이 들었어요. 하지만 끝까지 참고 목적지를 향해 ..

주일학교 설교 2020.02.25

사랑하는 곳이 바로 천국

요 13:31~35 깊은 산속 작은 연못에 금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금붕어들은 서로를 아주 싫어했어요. "이 좁은 연못에 물고기가 두 마리나 있어야 한다니, 정말 답답해서 짜증 나! 저놈만 없으면 편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또 다른 금붕어도 항상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저 녀석만 없으면 먹을 것도 나 혼자 먹을 수 있을 텐데. 저 녀석 때문에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해!" 어느 날 이 두 마리의 금붕어는 기어코 싸움을 벌였습니다. 서로 물어뜯고 할퀴면서 "너 같은 놈은 없어져야 해!" 하면서 치열하게 서로를 공격했어요. 오랜 혈투 끝에 싸움에서 진 금붕어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싸움에서 이긴 금붕어는 혼자서 연못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뻐했어요. "드디어 내가 ..

주일학교 설교 2020.02.23

끝까지 사랑하셨다

요 13:1~15 한 목자가 풀밭에서 양 떼를 먹이고 돌아왔습니다. 양의 수는 100마리였으나 울타리 안에는 아흔아홉 마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없어진 한 마리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양을 잃은 목자는 그 양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잃어버린 양을 사랑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양은 이미 멀리 떠나서 목자는 밤이 새도록 고생하였습니다. 험한 돌과 가시나무로 인해 몸에서는 피가 흘렀습니다. 어두운 산길을 헤매고 다니다가, 그는 양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길을 잃고 힘없이 울고 있는 양을 발견하였습니다. 목자는 잃었던 양을 찾아서 너무나 기뻐하였습니다. 손과 발에서 피를 흘렸지만 기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한 마리의 양을, 한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분이세요. 사랑하시기에 찾으십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

주일학교 설교 2020.02.23

시기를 받으셨으나

요한복음 19:17~30 옛 속담에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남 잘되는 모습을 곧잘 시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다른 사람이 잘되면 아주 기분 나빠하는 거예요. 여러분 중엔 그런 사람 없겠지요. 속 좁은 사람은 얼굴에도 티가 나지요. 우리 주위엔 아군도 있고 적군도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적들에게, 원수에게 어떻게 대합니까? 그들을 용서합니까, 아니면 미워합니까. 예수님은 마음이 선하시고 인자하십니다. 모두에게 사랑을 품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보냄을 받으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어요. 그러나 당시 제사장과 유대 지도자들은 입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며 겉으로만 선한 체했지 속에는 악이 가득했..

주일학교 설교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