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

이원범 2020. 2. 25. 10:51

에베소서 1:3, 4

5월 5일은 무슨 날이죠? 어린이가 주인공인 날이에요. 저는 어린이날을 참 좋아했어요. TV에서 재미있는 만화영화를 보여주는 날로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 날 동네에서 길을 걷다가 마주 오던 어떤 엄마와 아이의 얼굴을 보고 너무 닮아서 웃음 지었던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는 아빠를 닮았구나" 아니면 "엄마를 쏙 빼닮았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적어도 몇 번은 들어봤을 거예요. 가족끼리는 어딘가 닮아있고 또 닮아가야 자연스러워요.

3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영적인 복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신 분이시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십니까? 저와 여러분을 택하여 자녀 삼아 주셨으니 하나님께서 저희의 아버지가 되시죠.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사는 집은 다르지만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천국의 가족입니다.

그럼 우리는 언제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까요?

4절 "그분께서 창세전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분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대요. 창세 전이라면 과연 언제라는 말일까요?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이니까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시간도 공간도 만들어지지 않았고 저와 여러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택하셨어요.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택하시냐고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신답니다. 창세전이지만 저와 여러분을 온전히 아셨어요. 우리를 온전히 아신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어요. 택하셨다는 의미는 자녀를 삼으셨다와 같아요.

하나님의 관심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그분의 자녀들에게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있어요. 바로 택함 받은 사람들이죠.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에 행복합니다. 아주 귀한 사람이에요. 천사들도 부러워하며 시중듭니다.

그런데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이 진리를 모른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는 누구일까, 하나님이라는 분이 계실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나를 모른다면 그 사람은 어디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겠죠. 그래서 가끔 자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데 왜 자살하겠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인해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즐거워하며 교회에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해요.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그 뜻은 분명히 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는데 우리로 '거룩하게 흠이 없게 하시려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으며'라고 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변화되게 하시고 회복되게 하신다는 뜻이에요.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부유한 아버지 밑에 두 아들이 살고 있었어요. 첫째 아들은 소처럼 일 잘하는 아들이었고 둘째가 말썽이었는데 아버지로부터 이것저것 간섭받기를 무지 싫어했지요. 아버지랑 한집에서 더 이상 같이 지내고 싶지 않았던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떼쓰고 졸라서 유산으로 받을 큰돈을 타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간섭도 없는 곳으로 멀리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없으니 아무도 그를 나무랄 사람이 없었고 아버지가 주신 돈을 허랑방탕하게 쓰며 살았답니다. 심히 돈을 헤프게 쓰다 드디어 그는 빈털터리가 되었어요. 그럼 일이라도 해야 할 텐데 무슨 직업을 구했나요? 돼지 치는 일을 했어요. 돼지우리에서 일하니 돼지처럼 지저분해지고 몸에서 심한 냄새까지 났어요.

아버지 집에 있을 때는 하인들에게 섬김받는 위치였지만 지금은 가장 낮은 종의 일을 하고 있어요. 마음이 얼마나 서러웠겠어요. 또 배불리 먹을 음식도 없고 옷은 해어지고 신발도 못 신을 정도였지요. 더러움과 냄새는 정말 견디기 힘든 수준이었어요. 이제야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자기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했어요. 그리고 아버지와 만났습니다. 그 아버지는 그를 여전히 사랑하였고 다시 아들로 받아 주셨죠. 그를 깨끗이 씻기고 새 옷을 입히고 반지까지 끼워줍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니 다시 받아주는 아버지를 볼 수 있어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와 같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귀한 신분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기를 싫어했고 마귀의 유혹을 받아 더럽고 냄새나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기를 원하세요. 지은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용서해주시고 더러운 죄를 씻어주시며 거룩하고 흠이 없게 우리를 회복시키기를 원하세요.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과 닮아있어야 당연하고 자연스러우니까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닮아가듯 여러분은 하나님과 닮아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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