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숲을 보고 나무를 보라

여기 완성된 퍼즐이 있습니다. 무슨 장면으로 보이나요?
퍼즐을 맞추려면 다양한 퍼즐 조각을 앞에 두고 씨름해야 하죠?
여러분은 완성된 그림을 보았으니 이 퍼즐 맞추기는 식은 죽 먹기 일 거예요. 퍼즐의 전체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진 상태에서는 맞추기가 수월해집니다.

믿는 이들에게 성경은 방대한 규모의 퍼즐 맞추기와도 같아요. 어떤 이에겐 성경이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책입니다. 성경이 동화책 읽듯이 쉽게 쉽게 읽히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한 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성경의 전체적인 그림을 쭉 펼쳐놓고 조망하게 되면 그동안 알쏭달쏭했던 성경이 안개 걷히듯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 취할 방법이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종합적 접근 방법'(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짧게 '종합'이라고 하면 되겠다) 이예요. 큰 그림을 보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지금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날고 있다고 합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사람이 겨우 점으로 보여요. 학교 운동장이 지우개보다 작게 보이겠죠. 우리가 사는 동네가 한눈에 들어와요. 산이 보이고 공원이 보이고 밤에는 교회 십자가 불빛이 보이겠죠.

두 번째는 '분석적 접근 방법'(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짧게 '분석'이라고 하면 되겠다) 입니다. 비행기를 탄 사람은 우리처럼 건물 내부를 살필 수 없는 것처럼 '분석'은 대상을 가까이 놓고 관찰하는 것이죠. 성경을 알기 위해서 '종합'과 '분석'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함을 배웠습니다.

두 가지 접근 방법이 모두 필요해요. 우선은 성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전체 그림을 알면 성경을 읽거나 성경 구절을 대할 때 틀리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심지어 이단이 접근해서 성경을 가지고 엉뚱한 말로 속이려 할 때, 그들의 말이 거짓임을 분별할 수 있어요.

성경은 창조부터 모든 것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하나님의 뜻과 길에 관해 말합니다. 역사의 시작과 끝이 성경에 담겨 있어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현재의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는데 그 책이 성경이에요. 우리에게 향하신 그 놀라운 은혜에 감격하고 또 기뻐해야겠죠?

우리 함께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신구약은 각각 몇 권으로 이루어졌을까요? 기억하기 쉬운 방법은 구약이 영어로 뭐죠? Old Testament. 'Old'라는 단어의 글자 수는 몇 개입니까? 3개. 'Testament'라는 단어는 글자 수가 몇 개죠? 9개. 이 둘을 합친 수, 바로 39가 구약성경을 구성하는 책의 권수입니다.

그렇다면 신약은 어떨까요? 신약은 영어로 'New Testament' 여기서 'New'라는 단어는 글자 수가? 3개, 'Testament'에 글자 수는? 9개. 이 둘을 곱한 수, 바로 27이 신약성경을 구성하는 책의 권수입니다.

성경 66권은 내용에 따라 세 범주로 묶을 수 있습니다. 곤충의 몸에도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뉘는 것처럼 성경은 역사, 체험, 예언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따라 합시다~! 역사! 체험! 예언!

성경은 최소 10가지의 다양한 수단(펜, 끌, 가죽, 진흙, 파피루스, 돌 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은 1600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은 총 66권, 1,18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히브리어, 헬라어, 아람어 세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에는 2,930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삼국지의 등장인물 총수는 1,233명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모든 주제가 여러 문학 형태(시, 산문, 소설, 묵시, 자서전, 학술서, 역사서 등)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에는 등장인물들의 주요 활동 무대로 1,551개의 지명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요. 구약은 그리스도의 오심(초림)을 고대하며, 신약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재림)을 고대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모순이 하나도 없는 이런 책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성경의 주된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경의 주된 목적은 하나님을 계시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밝히는 것이다."

'계시'라는 말은 '감추어져 있던 것을 열어 보이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 인간 스스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하나님을 성경을 통해서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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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홀, 「성경 파노라마」, 규장,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