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

이원범 2022. 7. 8. 18:35

요 6:26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요. 장보기가 무섭다고 부모님이 이야기하시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다고 합니다. 가난한 나라들은 식량이 비싸거나 부족해서 비상이 걸렸다고 해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으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그들은 살기 위해 위험한 일을 벌일 수밖에 없어요. 한 가지가 밀입국인데 굉장히 위험한 여정이랍니다. 사람들을 화물차 짐칸에 태워 이동하다가 차가 전복해서 죽거나 찜통더위로 질식해서 죽은 사고가 있었어요. 잘사는 나라에 가면 그나마 먹고는 사니 그렇게 하는 거예요.

양식은 참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굶을 일이 없어서 거의 잊고 살아가는 데 식량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육의 양식뿐 아니라 필요한 양식이 있어요. 저와 여러분은 영의 양식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다니실 때 구름 같은 관중이 따라다녔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나아와 말씀 듣기를 즐거워했어요. 병든 사람은 주님께서 고쳐 주셨어요. 귀신 들린 사람은 귀신이 떠나갔어요. 그런데 오래 머물러 있으면 배가 고프죠? 방법은 집에 가서 먹고 오는 건데 쉽지 않았어요. 그 시절에는 차가 없어서 금방 오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먹이고 돌려보내기로 결정하셨어요.

그때 따르던 사람이 만 명이 넘었는데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들을 전부 먹이셨습니다.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이 일어났어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고 나누면 나눌수록 계속 늘어났어요. 엄청난 기적이죠. 직접 봤으면 정말 신기했을 거예요. 만약 이런 기적이 자주 일어나면 빵집은 문을 닫아야겠네요.

예수님은 무엇이든 하실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병이든 고치시고, 배고픈 사람이 몇 명이든 그들을 전부 먹이실 수 있어요. 돈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여러분이 부자가 되게 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병이 낫고 배가 부르고 혹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영의 양식이에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의 양식을 주길 원하십니다. 육의 양식은 사람이 직접 구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잖아요. 번 돈으로 양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의 양식은 예수님이 아니면 누구도 줄 수 없어요. 예수님께만 얻을 수 있습니다.

육의 양식은 먹지 않으면 몸이 고생합니다. 약해지고 병이 들어요.
영의 양식은 먹지 않으면 영이 자라나지 못합니다. 믿음이 약해지고 하나님과 멀어져요.

우리 눈에 영은 보이지 않죠? 보이지 않아서 무관심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내 영이 잘 먹는지 혹은 못 먹어서 빼빼 말랐는지 잘 모릅니다. 어쩌면 너무 못 먹어서 혼수상태에 빠졌을 수 있어요. 영의 양식을 제대로 못 먹으면 분명히 증상이 나타나요. 삶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기쁘지 않아요. 자꾸 허전해서 어딘가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정말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사람은 영과 육이 합쳐진 존재예요. 몸에 필요한 양식을 먹어야 하듯이 영이 살도록 영의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영의 양식은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께 예배할 때, 기도할 때 내려옵니다. 주님과 함께할 때, 가까이 있을 때 내 안에 채워집니다. 그래서 주일에 모여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거예요. 날마다 기도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예요. 참고로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는 좋지 않아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따뜻한 밥이면 온라인 예배는 찬밥에 비유할 수 있어요.

하나님은 우리를 부모님보다 더 사랑하십니다. 잘 먹고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하세요. 그러니 예배 소홀히 하지 않고, 매일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영의 양식을 꾸준히 섭취해야만 잘 자랄 것입니다. 영이 잘 자란 사람은 지혜롭고 성숙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가 될 수 있어요.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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