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다니엘 개요

이원범 2024. 3. 14. 09:17

다니엘과 세 친구

여호야김 시대에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포로들과 달리 수준 높은 환경에서 지내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왕이 내린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진 짐승을 사용하였기에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용기있게 자신의 소신을 말하였다. 세 친구도 그 말에 따랐다. 유다 민족은 자발적으로 율법을 떠나 세속된 길을 걸었는데, 이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결을 지키려고 애썼다. 우상의 제물을 먹으면 영적으로 더러워진다.

느부갓네살의 꿈

어느 날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신묘한 꿈을 꾸게 하셨다. 대부분 꿈은 의미를 따질 필요가 없는 개꿈이지만 그 꿈은 달랐다. 깨어난 그는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바로의 꿈처럼 그의 꿈 역시 미래에 대한 계시가 담겨 있었다. 또한 그 꿈을 알며 해석할 사람도 하나님의 종인 다니엘이 유일했다. 다니엘을 높이시며, 거룩하신 주의 이름이 이방에서 영광을 받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 꿈은 느부갓네살의 왕국과 이후에 나라는 망할 것이지만 주의 나라는 영원함을 가르친다.

금 신상

이때 일은 한참 세월이 흐른 뒤의 일로 추정한다. 교만하여 신과 같이 높아진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왕국이 영원할 것이라며 금으로 거대 신상을 세웠다. 그리고 그것에 모두가 절하게 시켰는데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 명령에 불복종하였다. 그들이 망하기만 바라는 대적자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왕을 진노케 만든 세 사람이 용광로에 들어갈 무렵만 해도 모두가 그들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하시며 그들을 구원하셨다. 느부갓네살은 물론 수많은 이방인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목격하였다.

큰 나무 꿈

이방 왕으로서 놀라운 계시를 받았던 느부갓네살이 다시 영적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잊어버리지 않고 정확히 기억하여 사람들을 불러 해석하게 하였다. 역시나 불려온 술사들과 점쟁이들은 능히 해석하지 못했다. 반면 왕의 부름을 받은 다니엘은 듣고 바로 의미를 알았다. 이 꿈은 교만한 느부갓네살에 대한 경고이며 그가 받을 형벌을 예언한 것이었다. 그 경고가 얼마만큼 효력을 발휘하였는지 모르나 결국 그는 짐승처럼 변하여 소처럼 풀을 뜯으며 지냈다. 하나님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알지 못하고 자기가 잘난 줄 착각한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데 3년 반이 걸렸고 이후에 정신이 돌아와 복권한 뒤 제국 온 땅에 하나님을 알리는 조서를 내리도록 하였다. 스스로 높이는 자는 하나님이 낮추신다.

바벨론의 멸망

느부갓네살의 교만은 후대 왕들에게도 이어졌다. 5장에 나오는 벨사살 왕은 멸망할 나라의 전조와 같은 망할 행동을 하였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수탈한 성전 기물을 더럽히는 신성모독을 행한 것이다. 귀인 천 명을 초대해 술을 마시며 우상을 섬기던 중 갑자기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씨를 썼다. 그 내용은 왕이 저울에 달려 부족함을 드러냈고 바벨론의 시대를 끝나게 하셨다는 뜻이다.

환상을 통한 예언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 각각 바벨론 제국 이후에 발흥하는 페르시아와 헬라를 가리킨다. 악명높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박해와 성전 모독 사건이 예견되었다.

칠십 이레의 환상: 다니엘이 기도한 후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서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것은 예루살렘을 복원하여 세우라는 말씀이 나온 후 칠십 이레가 지나면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신 때와 일치하지 않는데 숫자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일례로 하나님께서 '곧'이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가 생각하는 '곧'이라 이해하면 상당한 착오가 발생한다. 하나님의 시간과 때는 유한한 인간이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빛나는 주의 사자의 환상: 다니엘이 쓰러질 만큼 천사의 위엄은 대단했다. 그런 그를 하늘의 악한 권세가 21일이나 붙잡아 두고 있었다. 그는 이방 왕들의 전쟁과 유대인 박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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