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오후였다. 하나님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숲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그때 아브라함은 장막 입구에 앉아 있었다. 그는 문득 깨어 신비로운 세 사람을 발견하였다. 특히 그들 중 한 분은 나머지 두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장막에서 뛰어나가 그들을 맞이하며 절했다. “주님, 괜찮으시다면 잠시 이 종의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물을 가져올 테니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좀 쉬십시오. 제가 음식을 가져오겠습니다. 원기를 회복하여 길을 떠나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리 하십시오.” 아브라함은 급히 장막으로 달려가서 사라에게 빵을 구우라고 주문하고, 또 가축우리로 달려가 살진 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 종에게 건네니, 종이 곧 그것을 잡아 요리했다. 그는 치즈와 우유와 구운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