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례 5

기독교강요(초판) 28강 주님의 성찬에 관하여

교회의 또 다른 성례는 성찬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시며 제정하신 예식입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그분의 희생을 기억하고 또한 하나 됨을 상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살과 피로 대응되는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며 그것을 먹으라 하셨습니다. 그 음식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것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의식적으로 다르게 받아들였을 뿐입니다. 주님을 상징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심을 상징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 본체에 접붙여지는 것과 동일합니다. 성찬에서 풍족히 먹이시려는 것은 육신이 아닌 영혼입니다. 영혼의 배를 채우려고 신령한 음식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개신교는 예수님께서 성찬식에 영적으로 임재하신다는 교리를 믿습니다. 가..

기독교강요(초판) 27강 세례에 관하여

세례는 개신교에서 인정하는 성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처음에는 회개한 사람을 대상으로 죄 사함의 표로서 주어졌고, 그 이후로 전통처럼 교회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공훈을 세운 군인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처럼, 더러운 죄와의 싸움을 수행한 성도에게 죄가 사하여졌음을 알리는 의식입니다. 정의하면 세례란 죄를 씻어 정결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입니다.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부연하자면 세례 자체의 효능으로 우리가 정결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는 훈장과 같아서 그저 증표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죄 사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로 죄를 용서받아 깨끗해진 사람에게 세례가 그 사실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간혹 세례가 신비한 능력으로 지난날의 모든 죄를 말소시킨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관..

기독교강요(초판) 26강 성례의 본질과 의의

성례는 간단히 말하면 결혼반지와 같습니다. 약속의 증표로서 보이는 물건 말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약함으로 인해 그 사실이 잊히고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례는 약속의 내용을 상기시킵니다. 약속을 떠올리면 약해진 믿음이 조금이나마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집니다. 성례가 우리의 무지와 연약함을 위해 주어진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과 진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기 위해 성례를 제정하셨습니다. 성경에 성례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지만 여러 형태로 표증이 있었음을 우리는 압니다. 영적으로 둔감한 사람들을 위해 충분히 지각할 수 있는 것으로 허락하셨습니다. 다만 성례 자체를 신성시하는 우를 범..

기독교강요 4권 개요

교회의 표지 교회는 구원받은 자녀들을 품에 모아 어머니처럼 양육한다. 우리가 믿는 교회란 가시적 교회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모든 백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참된 하나님의 백성을 분별하는 일은 하나님의 고유한 권한이다. 교인에 대해서는 성도의 생활에 합당한 자를 인정하고, 교회의 경우는 말씀과 성례의 참된 시행을 조건으로 삼는다. 로마 교회는 두 가지가 어그러졌다. 교회의 직분 그리스도의 제정에 따라 교회를 다스리는 사람은 사도, 선지자, 복음을 전하는 자, 목사, 교사이다. 현재적으로 두 직분만 인정되며 교사는 성경을 해석하고 목사는 목양을 담당한다. 구제하는 사역은 집사들이 담당한다. 성례 성례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증하는 외적인 표징이다. 말씀과 더불어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한다. 그렇다고 마법적인..

교회론

정의. 교회와 은혜의 수단에 관한 진리를 논하는 연구 분야. 교회의 본질과 성격, 교회의 운영과 사역 등으로 구성된다.교회의 본질과 성격교회란 주님께 속한 자들을 말하며, 그들이 모여 신앙을 나누며 거룩성을 회복하는 기관이자 모임이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성전, 새 예루살렘, 진리의 기둥과 터, 신령한 집 등 다양한 이름으로 언급된다.교회를 말할 때, 몇 가지 특성들.전투하는 교회와 승리한 교회. 지상 교회는 거룩한 싸움을 싸우도록 부름을 받은 전투하는 교회다. 마귀와 그의 수하들은 이 세상을 주름잡고 성도들을 압박한다. 세상은 전쟁터와 같이 치열한 싸움이 기다리는 곳이다. 이와 반대로 천상의 교회는 승리한 교회라고 불린다. 싸움을 끝내고 전쟁에 이긴 바 된 자들은 지금 위에서 안식을 누린..

신학 가이드 202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