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3

요한복음 12

12:1 Bethany.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방문하셨을 때 머물 장소로 택하신 이력이 있다(마 21:17; 막 1:11). 누가는 감람산 기슭에 위치한 곳이라 전한다(눅 19:29). 12:3 주인이 손님에게 발 씻을 물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 이 향유는 물에 비할 수 없는 대단히 큰 금전적 가치를 지닌다. 마리아는 주님을 위해 어떤 것도 내놓을 수 있는 헌신적 믿음의 소유자로 보인다. 12:5 three hundred denarii. 이만한 금액이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장례를 기념하는 일보다 의미 있기는 불가능하다. 12:7 마리아의 행동은 칭찬받을 만한 것임과 동시에 그의 대속적 죽음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제자라면 구제를 행하더라도 우선적으..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11

11:1~54 죽어서 냄새가 나던 나사로를 살린 기적은 유대인들이 조롱조로 외치던 표적 요구에 모자람이 없는 것이었다. 이 영역은 사람이 능력 있다고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종종 넘겨짚던 귀신의 왕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만약 제대로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그리스도시며 혹은 엘리야, 엘리사에 준하는 선지자임을 인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오히려 그를 죽이려 함은 그들이 구제할 수 없는 악인이란 사실을 더욱 강화한다. 11:2 anointed the Lord with ointment. 시간상으로 나중에 일어난 일인데(12:1~8) 아무래도 이것이 그녀의 주된 이력인 것 같다. 11:3 he whom you love.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그가 주님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10

10:1, 2 양의 우리는 양 떼를 가두기도 하지만 맹수나 다른 침입자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이것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는 자는 당연히 도적이며 문으로 드나드는 이는 목자다. 10:3 The sheep hear. 양이 목자의 음성을 들음은 우리도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고 그의 자녀답게 살아가도록 역사하신다. 반대로 그의 자녀가 아닌 자들은 말씀에 반응하지 않는다(8:47). he calls. 실제로 양에게 이름을 붙여 부른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데 여기서는 비유로 하신 말씀이다. 목자로서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은 우리의 이름을 알며 부르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 10:4 know his voice. 하나님의 자녀들은 믿음과 더불어 그분의 음..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9

9:1~3 제자들은 이 사람이 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진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인지 궁금해했다. 죄가 불행한 삶을 살게 한 원인이라 본 것인데, 이는 맞는 것 같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에 의하면 죄에 따른 보응이 없더라도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뜻이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드러난 현상에 대해 한 가지 관점만 가지고 일률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죄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으로 인해 보응을 불러오지만(출 34:7) 그것이 언제 또 어떻게 올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큰 불행을 겪는다고 죄가 많다거나, 반대로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 죄가 적다 말할 수 없다. 9:3 that the works of God might be displayed. 하나님은 ..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8

8:4, 5 레 20:10; 신 22:22에 기록된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다. 율법은 간음하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 명하지만, 당시 관원들은 죄가 입증되었어도 사형 판결을 할 권한을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이러한 물음은 논의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의도가 악하다. 8:6~8 질문자의 노림수는 돌로 치라 말하게 하여 그가 로마법을 위배하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만약 용서하라 명하면 율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그것도 무척 위태로운 상황을 야기한다. 이때 예수님은 예상과 다른 제스처를 취하는데 다들 의아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분의 시선에 성난 표정의 군중과 고개 숙여 부끄러워하는 여자가 어떻게 비쳤을까. 큰 죄를 짓지 않았어도 작은 죄가 모이면 하나님 앞에 중죄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작은 죄라고 해서 대수..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7

7:2 Feast of Booths. 이스라엘이 광야에 거하던 시기에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공급하셨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다. 티쉬리월(유대력 7월) 15일부터 이레 동안 지속되며, 이때에는 임시로 지은 초막에 거주했고 화제를 드리거나 즐거운 축하 의식 등을 행했다. 7:3, 4 수천의 군중이 주님께 실망하고 떠난 일에 대해 아우들은 무척 아쉬운 속내였던 것 같다. 따라서 그 사람들이 모이는 명절에 깜짝 놀랄 만한 표적을 보여서 이전에 드높았던 명성을 되찾으라 종용하고 있다. 따르는 사람의 수로 성공을 가늠하는 오늘날의 세태와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7:7 The world. 타락하여 하나님을 등지고서 늘 죄만 짓고 사는 인류를 가리킨다(창 6:5). it hates me. 예수께서 죄를 지적하신 것은 ..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6

6:1 Tiberias. 기원후 25년경 황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갈릴리 도시의 이름이다. 그리고 갈릴리 바다를 일컫는 다른 이름이다. 6:5 that these people may eat. 민 11:13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 의문 섞인 질문을 할 때의 상황을 상기시킨다. 다만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제자들의 생각을 들으려 하심이다. 6:7 부정적인 그의 대안은 우리와 같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을 대변한다. 산에 모여있는 무리를, 그것도 오천이 넘는 대군중을 먹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6:7 Two hundred denarii. 한 데나리온이 일꾼의 하루 품삯이었음을 감안하면(마 20:2), 거의 반년 치 일한 몫에 해당하는 목돈이다. 6:10 five tho..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5

5:1 a feast of the Jews. 예루살렘에 오르도록 권장된 유대의 주요 절기는 초막절, 유월절, 오순절 등이다. 5:2 the Sheep Gate. 성전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의 북쪽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이 문은 성벽의 북문을 의미한다. 5:5 thirty-eight years. 병을 앓은 기간이 병자 중에서 가장 길다. 아버지로부터 심판하는 권한을 받으신 주님은 보응의 기간을 연장하거나 혹은 감하실 수 있다(27). 여기서는 그 기간이 충분하다고 여기신 것 같다. 중한 질병으로 맞이하는 고통은 견디기 힘든 것인 만큼 상쇄시키는 죄의 양이 크다. 5:6 Do you want to be healed. 너무 뻔한 질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 병자에게는 오랜 기다림 중에 만난..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4

4:3 당시 유대인들은 종교·문화적 이유로 사마리아인을 싫어했고 땅을 밟는 것마저 불쾌하게 여겼다. 그러나 두 지역을 왕래하려면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편이 가장 시간을 단축해 주었다. 4:6 wearied.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참 인간이 되시므로 육체가 지닌 한계로 인해 피곤을 느끼셨다(마 8:24).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전에 없고 후에 없을 고단한 경험이셨을 것이다. the sixth hour. 가장 햇볕이 뜨거운 정오 때를 의미한다. 4:9 Jews have no dealings with Samaritans. 사마리아는 과거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서 침략자들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인종적 혼합이 이루어진 지역이다(왕하 17:6, 24). 따라서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이 아니며, 종교적으로 이교와 ..

타호르 주석 2024.03.03

요한복음 3

3:1~21 니고데모의 질문에 답하시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담화는 본서에 기록된 여러 교훈적 담화 가운데 첫 번째이다. 이를 통해 유대 교사들의 지식이 매우 얕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진리에 이르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수백 년에 걸쳐서 연구를 거듭한다 한들, 진리의 주체이신 그리스도께 배우는 것에 비할 수 없다(14:6). 3:2 by night. 제자들이나 군중 앞에 계실 때가 많은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대면하고픈 마음이었을 것이다. we know. 여기서 '우리'라 함은 그와 비슷한 유대인 지도자들을 뜻할 수 있다.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공의회 내부나 바리새인 사이에 주님께 호감을 가진 사람이 더러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3:4 니고데모가 성경을 많이 알았더..

타호르 주석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