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훨씬 늦게 쓰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사도 요한이 노년에 기록했다고 전하는데 나이 든 학자의 심오한 신학을 느끼게 합니다. 그는 원래 복음서를 저술할 의도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세 권이나 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 빠진 말씀과 사건들이 그의 생각을 바꾸게 하였는지 모릅니다. 교회는 시작부터 적지 않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훼손하는 이단의 발흥이었는데,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올 수 없다는 가현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잘못된 관점은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는 이원론 사상에서 나옵니다. 요한은 진리가 불순한 사상에 오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뭐라 해도 예수님은 육신을 입으셨고 하나님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