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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주의의 폐해

오늘은 다소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율법주의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교회에 다닌다면 아마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율법주의는 우리에게 해악을 끼치는 면이 꽤 있기 때문에, 재미는 없더라도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고 나서야 주의가 가능하니까요. 교회사에서 율법주의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때가 없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율법주의도 항상 따라붙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변질시키며 교회를 병들게 만들었지요. 정말 주의해야 할 대상입니다. 율법주의는 복음의 반대 위치에 놓인, 서로 상충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음과 율법주의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유대인은 일찍이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수여받았습니다. 율법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준수..

신학 가이드 2020.02.20

거듭난 새 사람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소원이 있습니다. 좋은 성적, 재능, 부자, 멋진 인생 등 다양합니다. 공통적인 것을 찾는다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기 원합니다. 인생은 짦습니다.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잘살고 싶은 것입니다. 죽음은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많은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강한 권세를 가져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은 죽음 후의 일을 잘 알지 못하며 무의식적으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산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람의 몸에는 영혼이 들어있습니다. 육체는 물질이며 어머니 배에서 나왔..

신학 가이드 2020.02.20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몸에는 붉은색 피가 돌고 있습니다. 피를 통해 각 세포와 조직으로 산소가 전달되고 이산화탄소와 필요 없는 노폐물이 빠져나갑니다. 우리가 살아있고 움직이는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고를 당해 피를 많이 흘리면 119에 신고하거나 서두러 병원에 가야 합니다. 빨리 조처하지 않으면 뇌와 장기에 손상이 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까요. 의료진이 도착하면 지혈을 하고 환자의 혈액형과 같은 피를 수혈합니다. 혹시 하나님을 무정한 분이라고 생각한 적 있나요? 외아들이신 예수님을 잔인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허락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때 악한 자들이 예수님을 심문하고 조롱하며 침 뱉고 때리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성난 무리가 예수님을 욕하고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치지 않았습..

신학 가이드 2020.02.20

하나님의 선택, 예정

별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늘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예를 들면 무엇을 먹을지 무슨 옷을 입을지 어디에 갈지 누구와 만날지 등 말입니다. 선택할 일은 참 많고 다양합니다. 거기엔 결혼이나 종교, 학업, 사업상의 중요한 결정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한 번의 선택이 내 일생을 좌우할 수 있으니까요. 겨우 사람의 선택이 이렇게 중요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선택은 얼마나 더 중요할까요. 쉽게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과 비교도 안 될 무게를 가집니다. 놀랍게도 그분의 선택은 우리의 영원한 삶을 좌우합니다. 영원이란 얼마나 긴 시간인가요. 그만큼 하나님의 선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중요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

신학 가이드 2020.02.20

거룩한 예배

군 제대 이후 진로를 옮겨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전공에 확신이 있던 것이 아니라서 결정은 빨랐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인간관계를 종합해 봤을 때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게 된 때가 이때였습니다. 이전에는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렇게 24살에 들어간 신학교는 정원이 삼백 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분위기는 청년만 있는 교회 같았습니다. 신학교에서 강조하던 기치는 예배, 찬양, 비전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찬양에 관심이 있었고 모인 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묘한 동질감이 생겼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낍니다. 모든 점은 아니지만 여러 면에서 저의 성장에 도움을 준 그 학교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예배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신학 가이드 2020.02.20

뮤지션의 꿈

계기는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친구가 듣던 CD를 들었는데 느낌이 왔었죠. 저도 모르게 그 음악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당시 수입이 안 되서 정식으론 구할 수 없었는데 PC통신 어딘가에 올라와 있었어요. 몇 가지 곡을 받는 데만 수 시간이나 걸렸어요. 그때는 지금이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느렸으니까요. 꽤 어렵게 구하고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 다닐 무렵은 일본 문화가 서서히 개방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가 생각나네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저는 학생 때라 안 갔고, 누나가 보러 갔었습니다. 그 시기에 일본을 자주 접해서인지 대학 들어가서 일본어 전공을 택하더라고요. 저는 그보다 음악을 좋아해서 듣는 음악을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에 몰입한 이유..

신학 가이드 2020.02.20

학교

학교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습니다. 오래 다니기도 했고 어릴 적 기억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은 잊히는데 왜 싫은 기억은 잘 떠오를까요. 모든 과정을 통과한 현재 그동안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따는 졸업장이지만 상으로서 가치는 충분합니다. 다니던 초등학교, 중학교는 집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특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보통 학교였습니다. 공부를 잘했냐 하면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무얼 배웠는지 생각나느냐 하면 모르겠습니다. 그 긴 시간을 그땐 어떻게 견딘 걸까요. 교우 관계는? 소극적이었습니다. 즐거웠던 기억은 쉬는 시간에 놀고 점심 먹고 놀고 수업 끝나고 놀았던 일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나와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PC방 붐을 일으킬 정도로..

신학 가이드 2020.02.20

어린 시절

벌써 삼십 년 하고도 훨씬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가 태어난 날이 1983년 6월 5일이니까요. 그때로 달력을 돌려보니 유월 첫 주 일요일이었습니다. 들은 말로는 집에서 직접 받았더랍니다.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 아닌가요? 멀리 이동할 필요도 어머니가 오래 진통할 필요도 없이 말이죠. 태어나고 자란 동네는 원래 벌판이었다가 개발된 지 오래 안 되었던 서울의 신월동입니다. 초기에는 땅값이 무척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낸 저로선 매우 살기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지만 그 시절만큼 좋지는 않아요.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그때도 오염이 있었지만 기억 속 하늘은 맑았어요. 별이 잘 보였고요. 차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골목이든 공터 어디든 놀 수 있었어요. ..

신학 가이드 2020.02.20

죄론: 완전한 율법

지난 시간까지 십계명에 관해 쭉 살펴보았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았을 수 있어요. 그러면 마음에 불편한 것은 조금 덜할 테니 말입니다. 죄에 관한 내용은 마치 된밥을 씹는 것처럼 받아넘기기가 어려워요. 율법 앞에는 성인군자라도 허물이 드러납니다. 촘촘히 짜인 그물처럼 잘도 잡아내지요. 보통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완전한 율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시작도 전에 거부 반응이 올 것만 같은데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빼고 가르치면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는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듣기 싫은 소리지만 그래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착한 행실을 하지 못한 죄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신학 가이드 2020.02.20

죄론: 십계명

기록된 율법은 지금으로부터 약 3천 년 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하시며 그들에게 명하신 법령입니다. 대표적으로 열 가지 계명을 기록한 십계명이 있지요.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백성들이 듣는 가운데 친히 음성을 들려주셨어요. 그리고 모세에게 두 돌판을 가져오게 하여 직접 글을 새겨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 이스라엘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열 가지 항목으로 제시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그 계명들이 가지는 무게는 굉장합니다. 그것은 세월이 흘러도 세상이 변해도 영원히 변개치 못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새 언약이 주어진 오늘날에도 그 특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계명을 준수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주님께서 분..

신학 가이드 2020.02.20